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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Nov 14. 2021

미국 여행 음식/맛집 리스트

미국 여행 맛집

여행을 다니다 보면 관광지를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먹는것도 중요하다. 각 나라에는 대표 음식들이 있다. 일본은 스시, 태국은 팟타이, 영국은 피쉬 앤 칩스, 이탈리아는 파스타,,, 근데 미국은?? 미국은 대표음식이라 해봤자 피자나 햄버거이다. 그럼 미국 여행을 가면 여행 내내 피자와 햄버거만 먹는건가?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래서 내가 미국에서 살면서 맛있었던 곳들을 정리하려 한다.


미국은 팁(tip) 문화라는 것이 있다. 팁 문화란 음식을 다 먹고 팁을 주는 문화를 뜻한다. 보통 음식을 시킨 가격의 15%정도를 팁으로 준다. 예를들어 내가 20불 어치의 밥을 먹었으면 3불정도를 팁으로 준다. 그럼 총 23불을 결제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 다 먹고 결제를 하러 계산대로 가지만 미국은 다 먹으면 결제를 받으러 직원이 온다.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가 카드를 점원한테 주면 직원이 결제하고 영수증을 들고온다. 그 영수증에 자기가 주고싶은 만큼의 팁을 적은다음 나오면 된다.

1. In-N-Out

인앤아웃 버거는 아마 들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관광객들이 미국에 들르면 꼭 먹고가는 음식점 중에 하나이다. 인앤아웃은 맥도날드와 같이 프렌차이즈 가게라서 미국 곳곳(주로 서부) 에있다.


“동부에 쉨쉨버거(Shake Shack)가 있다면 서부엔 인앤아웃이 있다”


라는 말처럼 인앤아웃은 서부 햄버거 집의 자랑 같은 존재이다.


인앤아웃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이다. 일반 햄버거 가격이 2.5불로 한국 가격으로 하면 2800원 정도이다. 맥도날드의 빅맥이 3.5불이 넘는다는 것을 보면 꽤 싼 가격이다.


하지만 인앤아웃의 진정한 장점은 바로 ‘맛’이다. 그냥 햄버거가 맛있다. 나는 인앤아웃의 메뉴중에서 더블더블(Double-Double)을 많이 시켜 먹었다. 더블더블은 패티가 두장, 치즈가 두장 들어있는 버거이다. 더블더블은 가격이 4불정도 한다. 거기에 싱싱한 생양파가 맛을 잡아주니 전혀 느끼하지 않다.

만약 그래도 느끼하다 싶으면 peppers(고추)를 따로 달라하면 된다. 어디에 절인 작은 고추인데 굉장히 맛있고 느끼한 맛도 잘 잡아준다.


만약 자신이 느끼한걸 굉장히 좋아한다 싶으면

Animal Fries를 추천한다. Animal Fries는 메뉴판에 적혀있지 않아서 모르고 못시키는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다. Animal Fries는 감자튀김에 특제 양념을 뿌리는데 되게 느끼하지만 맛있다.


패스트 푸드점은 팁을 따로 안줘도 된다. 왜냐하면 직원들이 따로 햄버거를 갖다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이다.


2. Clam Chowder

클램차우더는 수프의 일종이다. 조개, 돼지고기, 감자 등등이 재료로 들어가고 좀 짠것이 특징이다. 짜면서도 담백하다. 주로 해안가 도시에서 많이 판다. 클램차우더의 원지역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서부쪽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하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많은 pier(부두)가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그곳에는 식당들도 많은데 많은 식당들이 클램 차우더를 판다. 나는 특별히 어디 식당을 가라고 추천을 하지는 않고 그냥 샌프란시스코를 가서 클램차우더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The Cheesecake Factory

치즈케이크 팩토리도 굉장히 유명한 미국 프렌차이즈 맛집이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이름때문에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디저트집이 아니다. 주로 햄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판다. 가격대는 비싼편이다.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음식들이나 식당 내부가 고급지기 때문이다. 고급지면서도 유명한 프렌차이즈 식당이니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간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치즈케이크나 여러 달달한 케이크들을 판다. 사실 특별한게 많진 않지만 여행가서 분위기를 내고싶으면 가는것을 추천한다.


4. Chipotle

치폴레는 멕시칸풍 프렌차이즈 식당이다. 치폴레가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건 캘리포니아에는 엄청 많다. 캘리포니아는 멕시칸 요리로도 유명한데 왜냐하면 멕시코와 매우 가까워서 멕시칸 이민자가 많기 때문이다.


치폴레는 부리또와 부리또의 음식을 bowl(그릇)에 담아서 먹는 메뉴가 유명하다. 치폴레는 한 그릇에 엄청 많은 재료가 다 들어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는 치폴레를 먹을때마다 신선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치폴레의 장점은 자신이 음식의 재료를 하나하나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고기, 채소, 밥의 종류, 양념 소스 를 하나하나 골라서 그릇 하나에 몽땅 집어 넣는다. 물론 고기 하나 채소 하나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고기 여러개, 채소 여러개를 골라서 넣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자주 느낄수 없는 신선한 느낌의 가게이기에 미국 여행 오면 여기서 한번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5. Gordon Ramsay Steak or Burger

고든 램지는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한 셰프이다. 미국의 여러 방송매체에 출연을 했었고 세계적인 스타 쉐프이다. 그런 고든램지의 식당이 바로 라스베가스에 있다. 고든램지 버거와 고든램지 스테이크 집이 있다.


고든램지 버거는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 안에 있다. 나는 햄버거를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친구의 추천에 같이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버거의 가격은 평균 15불 정도, 한국 돈으론 17000원 정도이다. 분명 햄버거 하나 가격으론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값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햄버거가 굉장히 컷다. 너무 커서 도저히 손으로 들고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입도 크고 손도 크면 들고 먹을 수 있겠지만 나는 둘다 작아서 칼로 잘라먹기로 했다. 내 한평생 햄버거를 칼로 잘라먹기는 처음이었다. 내 친구 왈 햄버거는 패티가 중요하다고 했다. 나도 그래서 패티에 집중을 하면서 먹었다. 그런데 패티가 다른 햄버거 집과 확실히 달랐다. 이건 패티가 아니라 거의 스테이크 수준이었다. 햄버거에 그냥 스테이크를 넣어놓았다. 나는 생각했다. 이러니깐 15불이 나오지..

보통 햄버거는 보급받은 빵과 알바생이 구운 패티로 구성된다. 하지만 여기 햄버거는 빵이나 패티나 전문 쉐프가 직접 만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프렌차이즈 버거집이 아닌 수제버거 집이니깐. 그렇게 생각하고 먹으니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맛있었다. 햄버거를 좋아하면 분명 가볼만 한 집이다.


고든램지 스테이크도 라스베가스의 어느 한 호텔 안에 있다. 원레 스테이크는 굽기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육즙도 어느정도 남아 있어야 한다. 고든램지 스테이크의 쉐프는 분명 고든램지가 채용한 직원일 것이다. 그럼 실력이 좋은 쉐프일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스테이크 집을 갔었다.


들어가고 내가 고든램지 스테이크 집에서 가장 깜짝 놀랐던 점은 맛도 분위기도 아니었다. 바로 가격이었다. 스테이크 가격이 거의 10만원에 육박했다.


“아니.. 고깃덩어리 하나를 10만원을 주고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기껏 식당으로 들어온 김에 스테이크를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결국 스테이크를 시키고 한번 먹어 보았다. 일단 스테이크 두께는 엄청 두꺼웠다. 그리고 고깃덩어리가 엄청 커서 한 1.5인분 정도 되어 보였다. 솔직히 맛있었다. 굽기 정도도 되게 깔끔했고 겉은 바삭바삭 했다. 단점은 고기만 너무 시키다 보니깐 먹다가 좀 질리는 감이 있었다. 만약 고든램지 스테이크 집을 가면 스테이크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파스타 등등 여러가지를 시켜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과적으로 스테이크는 맛있었지만 나는 굳이 이정도로 가격이 비싸야 하나.. 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셰프도 엄청 친절해서 스테이크 값만 10만원 인건 아닐것이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중에서 고든램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번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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