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일상이 유난히 조용하다.
특별히 기쁜 일도, 재미난 일도 없다.
그저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내가 계속 붙잡는 건 글뿐이다.
나는 브런치와 블로그,
그리고 스레드까지 하고 있다.
글 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결국 “기대”였다.
혹시나 내 인생을 바꿔주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 같은 것.
큰 스펙도, 재능도, 특기도 없는 내가,
살면서 다사다난한 순간이 많았던 내가,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정말 가치 없는 사람이 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기록하기 시작했다.
내 경험, 생각,
그날의 감정까지 모두.
사실 큰 성과가 있는 건 아니다.
블로그도 한동안 방치했고,
여기에도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럼에도 붙잡듯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간절함 때문이다.
간절함은 때론 큰 동력이 된다.
나는 나를 잃고 싶지 않아 글을 쓴다.
여전히 방향을 못 잡는 날이 많다.
내일이 두렵고,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다.
하지만 한 줄, 두 줄 적어내려가는 이 문장이
언젠가 나를 증명하는
단단한 무기가 되리라 믿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
이 간절함을 기억하고,
나를 잃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