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료적, 감사인사
먼저 이 글을 발행하고 싶어진 이유를 밝힌다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어쩌자고 흘려 들어온 사람, 어쩌하다가 라이킷 누르고 간 사람, 좋은가 하고 라이킷 누른 사람, 생각보다 괜찮다 하고 누른 사람, 그냥 라이킷 한 사람, 아니면 내가 라이킷해서 선물로 라이킷 눌러준 사람, 읽고 에라잇 모르겠다 그냥 라이킷이나 받아라 하고 누른 사람 다들 진심으로, 감사해효.
첫 소설이라 두서없고, 단편적인 것들과 정신적 혼란을 연결에 연결해 살아가는 객체로서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꼈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합니다. (사실 20%만 반성함) 혼자만 즐기며 적은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했어요.
예전보다는 그래도 자세히 적었다고 생각했지만 택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욕심이 나는 것과 성장하는 것, 외롭지 않게 자유로운 것 사이에서 많은 갈등 속에 합의점을 찾아가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늘 무엇이 맞는지 고민하다가 ‘될 대로 되라지’ 하고는 잠에 드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요즘 그 생각과 또 다른 성인의 생각을 함께 하다 보니 이런 고민도 하게 됩니다. “안 보고 싶으면 안 보면 되잖아.”라고 했던 과거의 나와, “안 보고 싶은 이유가 뭐야? 어디가? 그 부분이 어떻게 수정되면 좋을 것 같아?
아, 전체가 별로라고?(끼약) 그그그렇구나.”라고 말하며
나름 침착?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금의 내가 공존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글을 내가 인정하고 있어서인지 지금도... 나름 소통하고 싶어서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또 이렇게 서술하고 있는 나 자신이 참...(맘에 든다고.. 적을 뻔)//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네요.
지금부터는 딸에게 뼈 때리는, 마법같은 한 마디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당//-//
(실제 25.7.30일 사건)
“목소리 잘 나와서 기분 좋아” 딸이 유튜브로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말했다. 그 순간에 기회다 싶어 그녀를 불렀다.
“브런치에 소설 연재한 거 올렸는데, 이것 좀 읽어봐.”
딸은 “시간 없어. 영어학원 숙제해야 해.” 하며 거절했지만, 나는 집요하게 매달렸다.
"지금 12시 반 밖에 안 됐는데,
너 학원 4시까지잖아. 글 보는 데 3분도 안 걸려."
"그래도 안돼. 지금 집중해서 볼 시간이 없어." 라며 딸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찾고 있었다. 나는 오기가 생겼는지 "아니 그래도 봐봐 지금도 시간 있잖아 한번 봐봐." 몇 번을 거절했지만 기어코 매달려보았다.(괜한 오기발동일지도)
'사람들이 라이킷은 하는 데, 아무 말도 안 해. 왜일까? 내가 나만 좋아하게 쓴 건가? 설명이 많이 부족했을 까? 아니면 또또? 뭔가 있을 거 같긴 해. 당연히 있겠지.' 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내가 짠하게 보였는지,
"줘봐."라고 시크한 표정으로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잠시 후,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솔직히 말해줄까?”
순간 멈칫했다. 알고 있다. 그녀는 이 시대의 냉철한 엄마 사냥꾼이다. 아니, 사실 누구도 그녀의 냉철함에서 이탈할 수 없다. 하지만 안다. 그녀는 지금 사냥감을 찾았다.
“응… 말해줘. 안 울게.” (덜덜 심하게 긴장됨)
"나라면 안 읽겠어."
"나라면 2편은 안 읽겠어. "딸은 한번 더 단호했다.
"어? 너 2편 안 읽었어? 2편도 읽어봐 봐. 응응??"
"아니, 안 읽고 싶어. 시간도 없고. 무슨 말인지 설명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마지막에 인물 소개라고 적혀있는데 그거 사람들 제대로 안 봐. 있는지도 모를걸? 그렇게 적어놓으면." "그래도 2편에 연결이 되게 적어놓기도 했는데?"
"엄마, 요즘은 1편에서 다 끝나는 거야. 1편에 임팩트가 있어야 시선을 끌어야지. 이렇게 적으면 난 안 봐."
"그래도 2편 봐봐. 3분? 아니 2분이면 되는데?"
방으로 들어가며 "안 본다고. 지금 시간도 없어."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도 읽어준 딸에게 고마워서 인사를 하곤 다시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딸은 마음에 걸렸는지 나중에 다시 와서 2편을 읽고 나서 맘에 드는 부분 3가지, 고쳐야 하는 부분 101가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결말..>_<
<딸의 한 마디>
나라면 안 읽겠어. 마법 같은 대사였다. (사실 팩트로 얻어맞은 거)
딸한테 한 방 제대로 맞았다.
찌르는 말 한마디에 여기저기 쿵쿵 내려앉았다.
자존심은 멍든 것 같았지만, 기분은 오히려 가벼웠다.
차가웠지만, 그 안에 애정이 숨어 있었다.
(그랬겠지?그랬다고해줘. 제발.)
맞고 나니, 또 쓰고 싶어졌다. 아니? 또 맞고 싶은 거 같기도 하다.
(변태 같기도 하지만 그것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