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글 1
크레타 섬사람 에피메니데스는 말했다.
“크레타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그렇다면 묻는다. 에피메니데스 당신은?
아저씨가 말했다.
“요즘 사람들은 다 미쳤어.”
그러면 혹시 아저씨도?
아주머니가 말했다.
“예외 없는 규칙은 하나도 없다.”
그러면 궁금하다. 아주머니 말은?
그래서 환타타타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것을 아우르면서 단정적으로 부정하는 말은 피하시라.”
그 모든 것 속에 자기가 끼어 있으니까.
모든 것 부정은 자기부정이 되고, 자기부정은 자기 말 부정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