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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Oct 21. 2020

삶의 주인의식을 가지는 법


신분제가 있었을 때 주인과 노비는 똑같이 말이라는 언어를 공유했다. 하지만 그걸 쓰는 속성은 전혀 달랐다.주인은 늘 노비에게 말하고 노비는 그저 주인의 말을 들을 뿐이다. 


신분제가 없어진지 오래지만 이 습성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자신의 삶에 주인의식을 지닌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끊임없이 전달하고 말한다. 반대로 자신의 삶에 별 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타인의 언어를 듣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말하기 보다 듣기가 열등하다는 뜻은 아니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듣기만 할 뿐 그것이 말하기로 연결되지 않을 때다. 우리의 삶은 늘 인풋과 아웃풋이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인풋만 있고 아웃풋이 없다면 그 삶은 매우 지리멸렬해질 가능성이 크다. 듣기는 말하기의 수단이다. 하지만 말하기가 듣기의 수단이 되는 경우는 없다. 즉, 잘 들어야 잘 말하는 경우는 있지만 잘 말해야 잘 듣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거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잘 말하기 위함이다.


결국 우리는 말을 해야 한다. 듣는 것만으로 이 세상을 살수 없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장악하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말에 장악된다. 지금은 자신의 생각을 누구에게나 전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자신만의 영향력 있는 삶을 구축하고 싶다면 듣기와 더불어 말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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