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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Oct 26. 2020

혼자 일한다는 것

난 거의 혼자 일하다 보니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은 텐션이 뚝뚝 떨어진다는 점이다. 티키타카 주고 받으면서 텐션을 올릴 상대가 없다 보니 낮은 텐션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분도 축 쳐지고 우울감이 자라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내가 사람들이랑 왁자지껄 거리면서 붕 뜬 상태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혼자 일하는 상황이 계속되니 가라앉는 기분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소속감이 어쩔 때는 꽤 중요하다. 예전에는 불필요한 소속감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적당한 소속감은 텐션을 올리고 유지하는 데 꽤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혼자 오래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그들의 정신건강이 염려스럽다. 그전에는 몰랐지만 혼자 일하다 보니 그들 나름의 고충을 느낀다.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것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거나 털어 놓을 상대가 없다는 건 또 다른 괴로움이다. 혼자 일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적당한 선을 지키며 함께 일하는 동료애가 그리울 때도 가끔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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