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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애 Nov 29. 2018

사랑은 판단하는 게 아니야!

네게서 배운 사랑 돌려주는 엄마가 될게, 나의 아들아! 

"사랑은 판단하는 게 아니야."

네게서 배웠지.


더 예쁘고, 더 학벌 좋고, 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았어. 너는!


그냥 태어난 순간, 네 눈앞에서 

"사랑아, 엄마야...!" 인사하는 나를 너는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해줬지.


태어나 그런 사랑, 처음 받아봤어.

세상에... 냄새나는 화장실까지도 따라 들어와 방실방실 웃어대는 '너'라니!


세수가 뭐야~

며칠 못 감은 머리카락에 김칫국물 묻은 것도 모르고 추리닝 바람으로 너와 거릴 걷노라면 힐끗힐끗 쳐다보는 눈빛들도 많았지.

그 눈빛들에 아랑곳 않고 너는 이 세상에 우리 둘 만 있는 듯, 한없이 따뜻하고 깊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어.


아...

사람들이, 세상이 판단하고 심판해도 사랑하는 사람은 그 고통을 함께 하는 사람이구나...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네게서 배운 사랑 고스란히 돌려주는 사람이 될게.


너의 그 어떤 힘겨움과 고통들도 함께 할게.

방법을 찾아보자.

내가 옆에서 도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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