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휘 Mar 23. 2020

당신을 처음 본 날 가슴을 긁었다

심장이 콩닥거린다고 아픈 게 아니듯
가슴 한 구석이 간지럽다해서 개미 한 마리가, 그것이 내 몸을 헤집고 다니는 건 아니다
개미같이 작은 것이 가슴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간지러워 밤마다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때마다 커피를 많이 마셨다 말한다
코가 길어지진 않나 만져보지만
가슴만 간지럽다
오늘도 개미 한 마리, 가슴을 헤집고 다닌다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 여자를 쫓아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