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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찬 Sep 06. 2022

나도 즐겁고, 너도 즐겁게

타로카드를 해석하기 전에 갖추면 좋은 마인드가 있다

먼저 나도 즐겁고 너도 즐거울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타로카드를 해석한 내용이 틀리면 어떻게 하나,

혹은 상대방이 타로카드 해석을 못마땅해 하거나 시큰둥하면 어쩌나 걱정할 수 있다

누군가는 타로카드가 미신이나 사이비 종교의 포교 수단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이러한 걱정과 의심으로 인하여 타로카드 보는 것이 스스로 부담스럽거나 꺼려질 수도 있다


만약 의심하는 상대가 있다면

그 상대에게 타로카드를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굳이 상대의 의심을 논파해가면서까지 힘들여 타로카드를 볼 이유는 없다

논파당한 상대는 물론 나도 즐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설령 나의 카드 해석이 틀리더라도

상대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털어 놓을 수 있고

고민의 해법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상대는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진다


나도 상대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몇 가지 질문을 더 물어 고민에 깊게 공감해줄 수 있고

직관적으로 해석한 내용으로 상대에게 문제를 풀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상대와 더욱 가까워질 수도 있다


또한 이처럼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카드를 뽑아 해석하는 과정은

마치 소설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상대는 카드 해석의 주인공이 되고, 나는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써나간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상호작용을 하는 하나의 리추얼이다


그렇다고 하여 해석의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상대가 즐거울 수만은 없다

질문이 다 떨어지거나 타로카드에 대한 흥미가 다하는 경우에 대체로 그렇다

어떤 경우든 바로 그때 타로카드를 그만 보면 된다

누구든 즐겁지 않으면 바로 그 떄 끝낼 수 있다


정리하면 너와 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고,

누구든 즐겁지 않으면 그만 두면 된다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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