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음챙김 걷기> 책 증정본이 도착했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고, 판매도 일찍 시작되었다. 증정본 40권 외에 추가로 40권을 구입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애써주신 분들과 오랜 기간 좋은 인연을 이어온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다. 어쩌면 이 책이 마지막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초고가 준비된 이후에 원고 수정과 교정하는 데에만 약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준비한 책이고,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
이 책은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의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책을 준비하며 오랜 기간 고민했던 나의 길을 찾게 되었다. 길 위에서 성찰하고 배우고, 배운 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그 길이다. 함께 걷는 사람들이 걷는 그 순간만이라도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또한 나 역시 길을 걸으며 길 위에서 얻은 평온과 자유를 삶 속에 녹여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 친구는 나에게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봉사라고 말한 적이 있다. SNS에 업로드된 나의 글을 가끔 읽는 그 친구는 글이 따뜻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가끔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어서 고맙다고 한 적이 있다. 그는 또 나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도 봉사라고 격려를 해 준 적이 있다. 누군가는 걷고 싶어도 어디를 걸어야 할지 모를 경우도 있고, 선뜻 홀로 나서기 힘든데 길을 열어주는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 말이다. 단 한 번도 글쓰기와 걷기가 봉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그 친구의 말을 들으며 이 두 가지를 조금 더 신중하고 정성 들여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정작 내 손에 들어오고 판매가 시작되니 할 일이 제법 많다.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일도 큰 일이다. 지인들의 이름과 간단한 글을 써서 저자 서명을 한 책을 나눠 줄 생각이다. 지방에 사는 지인에게는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해서 쉽게 보내 줄 수도 있지만, 직접 내 손으로 간단한 인사말을 함께 써서 보내드리고 싶다. 책을 받자마자 우리 집에 건강 회복 차 머물고 계신 장모님과 아내에게 제일 먼저 드렸다. 장모님께서 가끔이라도 책을 읽으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고맙고 좋은 일이다. 아내는 주변 친구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한다. 책에 관심을 가져주니 고마운 일이다. 걷기학교 회원들에게는 내년 초에 자리를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모든 분들에게 줄 수 없어서 작년 1년 간 걷기 모임에 4회 이상 참가한 사람들에 한해서 나눠 드릴 생각이다. 걷기에 대한 열정과 걷기학교에 대한 사랑을 지닌 사람들에게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홍보를 딱히 할 방법이 없다. 책의 판매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출간 전 입체 표지 사진을 받았을 때 SNS에 간단한 글과 함께 업로드해서 출간 소식을 알렸고, 지인들에게도 카톡을 통해서 알렸다. 오늘 아침에는 SNS프로필 사진을 책 표지 사진으로 교체했다. 그리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인스타그램 계정도 다시 열어서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서 책 홍보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이 다양한 sns 채널에 홍보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서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제 홍보 관련해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 그보다는 앞으로 ‘마음챙김 걷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참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마음챙김 걷기'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부터 할 일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마음챙김과 호흡명상에 대한 강의안을 준비해서 기관이나 단체에 강의 제안을 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WMC 8’이라는 걷기(walking), 명상 (meditation), 상담 (counseling)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이다. 강의를 통해 마음챙김 걷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 후, 강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WMC 8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된다. 걷기학교에서 진행하는 것도 생각 중에 있고, 걷기학교 밴드 페이지를 통해 홍보할 수도 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된다. 함께 어울리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동시에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