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리고 꽃 길
일시: 2020년 5월 6일 (독립문역 – 안산자락길 – 홍제천 – 홍제역 8km)
누적거리: 889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달빛이 유난히 밝았습니다. 어둠이 늦게 찾아와 밝은 저녁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침묵 걷기를 시작한 지점인 데크길 초입에서 어둠을 경건하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도 밝음이 있습니다. 굳이 손전등 없이도 조용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안산 방죽은 조용히 달빛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안산 방죽을 지나 꽃동산으로 가는 길이 예뻤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멋진 꽃 길을 만들어 놓아 차마 밟고 지나가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밟고 지나갔습니다. 어둠, 달빛, 침묵, 꽃 길이 어우러진 멋진 수요일 밤이었습니다.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 이 길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벌써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