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내가 직원들을 뽑을 때 잊지 않고 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어쩌면 직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을 하는 중에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나에 대해 답변을 요구받는다. 두 번째로 면접 시 내가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 당신의 인생의 중장기 계획은 무엇인가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진짜 이루고 싶은지 모르는데 어떻게 그것을 이루기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까? 나는 강력한 소망이 있고 어느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나의 인생의 목표가 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생각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걷고 있다. 내가 단기적 목표를 직업으로 선택하든, ~한 사람이 되는 것으로 설정하든, 그것을 이룬 후에도 내가 추구하는 목표과 삶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20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직업으로 설정한 후 그것을 이루고 난 후 허무함과 공허함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어도 이 경험은 모두 나의 것이다. 실패의 경험이든 성공의 경험이든 모두 나의 것이 된다.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해보기를 주저할 때 나는 그 경험은 모두 너의 것으로 되니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라고 늘 이야기한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계획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사회적 기업에 관계되는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보다 그 일을 기획한 당사자는 일의 경험치를 쌓는다.
그래서 안전한 조직 안에서 원하는 일을 시도해보고 시험해 보는 가치는 이뤄 말할 수가 없다. 내 시간을 직장에 매였다고 생각하면 매여있는 것이고 직장을 나의 스킬을 강화하고 원하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성장의 시도 장소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생각의 전환은 어디에서든 일어난다. 현대판 노예라고 생각하면서 직장일을 소홀히 한다거나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소홀히 하면서 대가를 많이 바란다거나 하는 것은 결코 나를 발전시킬 수가 없다. 가장 안정한 아이디어 실현 장소는 어쩌면 직장 일지도 모른다.
나의 최고의 장점은 결심과 실행 구간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바로 실행을 하는 것이다. 비록 나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1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쌍둥이 출산과 임신 후에 팀홀튼( 캐나다 이디야와 비슷한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면서 일이 너무 고되어 1달 만에 10킬정도 감량이 되었다. 그 이후 사무직 직장으로 취직하면서 다시 빠졌던 10킬로가 2여년 동안 다시 올라왔다. 이젠 나의 살찐 모습을 출산 핑계를 댈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1일 1식을 시작으로 디톡스 수프, 간헐적 단식, 키토 제닉 다이어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다. 그리고 운동을 매일 하루 10분씩 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면서 내 몸에 맞는 것을 찾으며 꾸준히 이어갔다. 어딘가에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다 시도해본 적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10킬로가 넘는 몸무게에 감량을 하고 남편과 커플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심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매일 운동하고 소식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갖는 것 그것이 제일 빠르고 정확한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너무 쉬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지 말자. 영어를 잘하는 법, 부자가 되는 법, 10킬로는 감량하는 법,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를 많이 받는 법. 글을 잘 쓰는 법 등등.. 이런 방법을 찾고 헤매느라 정작, 시도도 못하고 내가 세웠던 목표는 저어 멀리 가있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를 결심했으면 내가 생각한 혹은 검증된 방법을 매일 해 보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데 방법이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글쓰기는 글을 쓰면서 느는 것이었고 영어를 잘하려면 매일 영어를 사용하고 듣고 쓰는 것이 방법이었던 것이다.
누구나 잘 아는 방법들이지만, 더 쉬운 방법을 찾느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무언가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바로 내가 아는 그 방법을 목표에 다다를 때까지 시도해보는 것이다.
'매일 꾸준히가 어려워'라고 생각을 한다면 매일 꾸준히 한번 해보자로 생각을 전환해 보기를 권한다. 어렵다는 생각이 뇌에 지속적으로 전달되면 정말 어려워져서 시도할 힘이 안생긴다. 하지만 '그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계속해 시도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MZ세대는 전화를 두려워한다고 한다. 나 역시 캐나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업무 통화를 할 때가 많다. 전화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일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을 알아듣는 것과 동시에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재택근무를 하면서 화상통화부터 전화 이메일은 소통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라지도 않았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에게는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일을 성사시키고 한 가지의 목표를 갖고 통화를 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내가 어렵다고 계속 피하면 나는 절대 전화업무가 늘 수가 없다. 상대의 말을 못 알아들었을 때는 정중하게 다시 한번 이야기해달라고 하면된다. 그저 대충 알아먹고 진행하는 업무는 결과적으로 회사에 큰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내가 외국인 것이 어떤가 이미 이름에서 외국인이라고 알리고 있지만 나는 회사의 계약을 담당하는 사람이고 반드시 협상과 협력이 필요한 직책에 있다.
종종 나는 못하는 핑계를 찾는 일에 너무 열심은 아닐까 생각해보자. 나는 외국인이라 영어를 못해, 직장 생활하느라 영어를 배울 시간이 안나. 하고 싶은데 하기 싫어, 아이들을 돌보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어. 육아 스트레스는 먹는 것으로 풀어야 제맛이야. 직장 상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나는 그냥 시간을 때우면서 월급 도둑이 될 거야. 모든 선택과 행동은 전부 내가 하는 것이다. 종종 나의 못난 행동을 외부요인으로 돌리며 못하는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그것이 잠깐의 변명이 될 수 있지만 그 변명이 지속되었을 때는 그것이 나의 삶이 된다.
코로나 때문에 우울한 생각이 드는 사람은 바로 지금 운동화를 신고 밖을 나가서 걸어보자. 두 다리로 걸으면 다리의 근육이 마음 근육이 되어 언제 내가 우울한 생각을 했는지 잊게 된다. 나의 평범한 삶의 발자취가 누군가에게 어떤 위로과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도 많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하게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주위에 많은 분들이 책을 써 보라고 나에게 권유해도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서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더 훌륭해지고 스스로 멋있는 사람이 된 후에야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계속 쓰는 이유는 내가 쓰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내가 일대일로 내 인생이야기를 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가져다 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고맙다는 말은 해야 하는 것이고 미안하다는 마음만 갖고는 다른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하다.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른다. 일단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