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이 되면.

한 걸음 한 걸음

by 천화영

2025년.


낯설다. 1월이 끝나가는데 여전히 2024년인지 2025년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3월쯤 되어야 올해가 2025년이라는 사실이 익숙해지려나 싶다.


새해가 시작되는 연초에는 코칭으로 만나는 고객들의 주제가 올해 목표 세우기인 경우가 많다. 고객은 운동, 다이어트, 영어공부나 독서처럼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들에 대해서 얘기한다. 매년 비슷한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만큼은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코치는 질문한다.


“왜 그것을 하려고 하시나요?”


“그것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싶으신가요?”


“어떤 모습이 되고 싶으세요?”


고객이 본인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기 위에서, 혹은 고객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본인의 삶을 조망해 보고, 가고 싶은 목적지를 정하게 하기 위해서 코치는 질문을 한다.

그렇게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면, 이제는 올해라는 기간 동안 달성하고 싶은 것을 계획해 보도록 한다. 이런 과정은 고객에게 실행에 대한 강한 동기를 만들어 주게 된다.


'자신의 인생에 주제를 갖지 못하면 실패한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범하고 있는 잘못은 '지금' 자기가 원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_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_구본형


물론 인생의 목표를 세웠다고 해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려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참 많다. 안정적인 직장과 월급,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들. 이런 것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모습을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생각으로 주저하게 만든다. 결국 매년 연초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다지지만, 그해가 익숙해지는 3월쯤이 되면 그 목표는 상한 회처럼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다시 새해가 되면 또 목표를 고민한다. 매년 목표를 세우고, 잊고, 후회하고, 다시 세우고.


'해답 없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가지고 불확실성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다. 나머지는 변화의 과정에서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서 불확실성을 두려움의 원천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심리적 전환이 중요한 것이다.'

_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_구본형



바다 위에 목적 없이 떠 있는 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미래가 불안하지만 지금 목표를 향해 한 걸음 움직이는 것. 중간에 잠깐 쉬더라고 계속 한 걸음 한 걸음을 누적해 가는 것. 그래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2025년, 뱀의 해

뱀을 보면 두 가지 감정이 든다. 무섭기도 하고, 그 특이한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내 삶에 대해서도 그렇다. 앞 날이 두렵기도 하면서, 새롭게 다가올 일들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도 생긴다.

내 인생의 목표는 전문코치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몇 가지를 세웠다. 올해 12월이 되면 내가 세운 인생의 목표에 좀 더 다가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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