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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택 Dec 09. 2020

우리에겐 중국 일본의 피가 흐른다.

당신은 몇 퍼센트의 한국인입니까?

 몇 년 전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영상 한편을 보았다. MOMONDO라는 여행사가 만든 'The DNA Journey'라는 콘텐츠다. 69명의 다인종 다국적 사람들을 선별하여 DNA 검사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는 실험을 한다.  


 영국계 백인, 아랍인, 흑인 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본인의 국적이나 혈통에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일부 인원은 싫어하는 특정 국가를 서슴없이 발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2주 후, DNA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모든 참가자들이 다시 모였다. 그리고 결과는 예상한 것 과 달라 놀라웠다.


 독일을 싫어하던 영국인은 영국인 DNA가 30% 밖에 되질 않았고, 5%의 독일 DNA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쿠르드인에게 60% 이상의 서유럽 DNA가, 이슬람인에게 유대인의 DNA가 나오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테스트를 하여 극단주의자들이나 인종차별이 없어지는 세상을 그리기도 했다. 특정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 지구의 한 인간으로서, 인종차별과 다문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영상이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자신의 혈통과 국가에 집착한다. 예컨대 우리나라도 외국에서 태어나 선전하는 예술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보며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2세 등 한국계라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혈통의 우수함을 강조하듯 말이다. 해당 콘텐츠를 통해 생각보다 우리 안에 다양한 혈통이 섞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도 DNA 검사를 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위 말하는 국뽕의 자세는 절제하고, 갈등과 반감이 있던 나라에게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





 그래서 나도 혈통 찾기 위해 DNA 검사를 해보았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 52.61%

일본 23.49%

중국 23.9%



 중국, 일본 DNA가 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득!!!! 우리 할머니가 일본 태생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할머니!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이렇게 취득한 DNA는 단순히 조상만 알아보는데서 끝나지 않고, 나의 DNA data를 베이스로 영양소, 비무, 모발, 알코올 등 식습관 및 건강관리에 관한 리포팅을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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