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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택 Dec 16. 2020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글

오늘의 일기

 날씨가 매우 추워졌다. 퇴근 때 차에 올라타니 얼음장이 따로 없다. 게다가 디젤차는 어찌나 예열이 오래 걸리는지, 오들오들 떨면서 집을 향했다. 엉따라도 있어 다행이다.


 수요일은 가정의 날이다. 아마 그래서 그런지 수요일은 퇴근길이 평소보다 두배로 걸린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평소의 수요일보다 빨리 도착했다. 아마 이마저도 코로나 때문이려나 하고 생각했다.


 회사에서도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같은 건물 4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 양성이 떴단다. 그래서 한동안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했다. 다행히 저녁에 들린 소식으론 그 직원은 음성이 떴다고 한다.


 일찍 퇴근하면 아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같이 밥 먹고 예능 한편 시청, 집 정리 및 분리수거, 그리고 아내가 타 준 카페 모카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나. 9시밖에 안되었다는 것이 행복하다.


 요즘 즐겨 보는 프로그램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다. 실제 국내에 일어난 흥미로운 소재를 3 사람이 이야기 꾼이 되어 친구, 동료들에게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제대로 취향 저격했다.


 금요일이면 넷플릭스에서 '스위트홈'이라는 드라마가 공개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회당 30억이라는 투자로 킹덤 이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다. 이번 주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이번 주도 벌써 절반 이상 했다. 남은 목, 금요일만 잘 넘기면 우리 회사는 연휴 시작이다. 물론 나는 업무가 남아 있는 관계로 21~23일은 출근한다. 추위와 코로나로 제대로 강제 방콕 하면서 밀린 예능과 넷플릭스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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