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보고 싶어.
무심히 고개를 든 아내의 가슴에
별들이 쏟아져 내렸다.
별빛을 품지 못한 아내는
별을 보여달라고
남편을 졸랐다.
별이 깊어지는 겨울밤
세월의 무게로 둔해진 아내를 싣고
남편은 별을 찾아 헤맸다.
어둠의 깊이만큼 짙어지던 별들의 숨결.
여기? 아니.
저기? 아니...
그때 빛나던 별은 저것이 아닌데
아내의 깊은 한숨에
세상의 전등 빛을 탓하며
남편은 별을 찾아 헤맨다.
하늘의 별들마냥 찬란히 빛났던
아내의 청춘, 아내의 꿈...
스러져 가는 아내의 숨결을 찾아
그리고 한 줌 자신의 빛을 찾아
남편은 오늘도 별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