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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시선을 사로잡는 '출간 제안서'의 비밀

투고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체크리스트'

by 송혜교



나에게도 '아는 작가'가 있었으면


인맥도 경험도 없던 작가 지망생 시절, "나에게도 친한 작가가 한 명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출간 제안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내가 받은 계약서가 정말 괜찮은 조건인지에 대해 조언해 줄 '아는 작가'가 있다면.


처음 작가를 꿈꿀 때만 해도 글만 잘 쓰면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작가가 되려니 제안서를 써야 하고, 전략적인 투고를 거쳐야 하고, 계약이라는 큰 산도 넘어야만 했다. 말하자면, 작가로서 첫 책을 낸다는 건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뛰어드는 일이었다.


그 어느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경력을 쌓아왔든, 출판사 앞에 서면 그저 한 명의 초보 작가가 된다. '쥐뿔도 없는 작가 지망생'이 무사히 작가로 거듭나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와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초보 작가로서 시행착오를 거칠 때마다, 내가 알아낸 것들을 기록해 두었다.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글을 쓰리라 결심하면서.


첫 책을 쓰고 싶은 지망생들을 위한 시리즈, <쥐뿔도 없지만 작가가 되고 싶어>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번 화에서는, 나에게 가장 높은 벽이었던 '출간 제안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출간 제안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정해진 양식은 없을까? 그 답을 함께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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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제안서, 어떻게 써야 할까?


초보 작가가 투고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그건 바로, 원고만 달랑 보내버리는 것이다. 원고가 곧 책이 되는 것이니, 원고에 충분히 신경 쓴다면 문제없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출판사에는 매일 수십 건의 투고가 쏟아진다. 모든 원고를 공들여 읽어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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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말하고 교육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열다섯에 중학교를 자퇴했고, 스물다섯에 작가가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에세이를, 한겨레에 칼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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