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 뭐였다고 생각해?”
최근 동료들과 이 질문을 나누었는데, 나의 대답은 “준원을 만난 것” 이었다. ‘결혼’ 이 아닌 ‘준원’ 이라 답하는 까닭은, 준원이라는 좋은 사람과 알게되고, 깊고 진하게 교류할 수 있음이 내게 진정 의미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관계로 맺어진 것에 정말 감사하지만, 문득 우리가 자매나 절친한 동성 친구의 연이었을지라도 내게 무척이나 큰 축복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간다는 것은 글이나 사진에서 부분적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지만, 아무쪼록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많이 웃고 사랑하며, 그리고 현명하게 잘 싸우며 같이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