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인 Jan 07. 2022

2021년 부부 워크샵을 마치고,

한 해를 보내는 나의 마음


올해의 절반은 매일 한 편의 글을 썼다.


요가를 시작한 지 5년째, 요가에 대한 마음은 한층 더 진지해졌다. 무엇보다 작년에 거의 홀로 수련을 하며 선생님의 존재가 절실했었는데, 올해 감사히도 두 분의 선생님과 인연이 닿았다. 명상이 내 삶에 들어온 한 해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시작한 독서를 이어나갔다. 올해는 책을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깊게 읽었다. 그리고 좋은 책벗들을 만났다. 머리는 더 짧아졌는데, 그것이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을 이젠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흐름과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여전히 모순으로 괴로움이 크지만, 적어도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하여, 지금 이 순간 나침반의 바늘은 한쪽을 가리키고 있다.


더불어 생애 처음으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올해를 마무리한다. 이런 놀랄만한 변화는 전부 내가 받은 사랑 덕분이다. 그런 소중한 깨달음이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결국은 사랑, <죄와 벌> 이 남긴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