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세 곳의 식음료 장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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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식음료 장소인 진관동의 원슈가데이(@onesugarday) 와 노비어노라이프(@no.beer_no.life_ ), 그리고 속초의 루루흐(@cafe_ruruq) 세 곳은 굉장히 닮아있다. 운영하시는 분들의 좋은 음악 취향과 공간의 분위기 때문에 가능한 오래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오래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주 메뉴가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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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게 다 ‘모두를 위한 공간’ 은 아니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각각 조금 다르지만, 2인 이하만 이용할 수 있거나 작은 목소리로 이용해야 하는 등의 룰이 존재하고, 두 곳은 메뉴가 비건 푸드로 한정되어 있기도 하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하는 이용 수칙이 많아 까다롭다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규칙을 기꺼이 따르고자 찾아온 손님에게는 살뜰한 친절과 큰 배려가 돌아온다는 것도 닮았다. 그렇게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세세한 룰 덕분에, 그 안에서는 다른 곳에선 경험할 수 없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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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세 장소 모두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을 많이 닮았다. 공간이 주는 힘도 멋지지만 각각의 사람들이 더 좋다. 분명한 철학과 따뜻한 마음을, 본인의 취향을 담은 공간에서 전달하는 일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지속 가능한 실천을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도 닮았고, 모두 동물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도 재밌다. 그저, 있어주어 감사한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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