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7. 매트 위의 알아차림

by 혜인


오늘 2시간에 걸친 수련을 마치고- 내가 서투르고, 잘 못한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내 안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온다는 걸 알아차렸다. 쿨하게 난 이거 못하니까, 할 수도 있는 건데 마음을 쓰고 애정을 갖고 있는 일이 그럴 때면 속상한 마음이 튀어나온다.


돌아보면 살아오며 종종 그랬던 것 같다. 절망감에 금방 포기해버리거나, 바로 관심을 꺼버려 영영 멀어진 적도 있었다. 앞으로도 살면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알아차려 다행이다. 좌절을 조금씩 즐거움으로 바꾸어가면 된다. 지난번 느낀 대로, 나아갈 여지가 있는 그 자체로 기뻐해 보자. 오래오래 천천히 좋아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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