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할 때에는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었고 수영을 시작하니까 철인 3종 나갈 거냐고 묻는다.
지금은 그렇게 까지는 안 하지만 얼마 전까지 온 하루를 영어공부만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에도 사람들이 물었다. 시험 보냐고. 아니면 수능 다시 볼 거냐고..
그런 걸 '왜' 하냐고 묻는 질문에 나는 단박에 망설임 없이 대답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딱히 거창하고 거룩한 목표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서 그들의 성에 차는 대답을 할 자신이 없었다.
"뭘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요?"
- 아.. 그냥 재미있고 좋아해서요.
"러닝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해요?"
- 아.. 재미있어서...
"수영 좋아하세요?"
- 네.. 아직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됐지만... 재밌어요.
이제는 나도 이렇게 대답을 해야겠다.
"네.. 옛날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고, 앞으로도 좋아할 거예요. 그래서 계속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