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준비 관련 팁

수영 전/중/후에 챙기면 좋을 것들 등

by 김혜미

최근 들어 수영을 시작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기분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수영=김혜미’로 생각해 주는 친구들 덕분에 처음 수영을 배울 때 무엇을 많이 궁금해하고, 고민하고, 걱정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온전히 개인적인 경험만을 담아서 친구들에게 보내준 수영 관련 팁과 기타 등을 여기에서도 공유해보려고 한다(*구어체로 작성했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수영을 배우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에 대해서 하나씩 풀어보겠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수영 전) 알아두면 좋을 수영장 에티켓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고 하면 분명히 더 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들이 있을 거니까.. 지켜줬으면 하는 에티켓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거 같아!


⛱ 수영 전에는 샤워하고 들어가기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이 유독 청결을 중요시하는 거 같아.. 외국은 안 하지만.. 뭐 우린 한국인이니 청결을 지키면서 쾌적하게 수영하자. 그리고 비누칠한 상태에서 수영복 입는 게 금방 늘어나지 않고 좋아)

⛱ 자유수영할 때, 자신의 속도에 맞는 레인 찾아 들어가기 (수영장마다 다른데 가끔 노란 팻말로 수준을 나누어주는 곳도 있더라, 빠른 레인/천천히 하는 레인/걷는 레인 등 나뉘어 있는데 이거 잘 확인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게 들어가자)

⛱ 이것도 자유수영할 때 혹은 레슨 받을 때랑 관련된 거야. 수영하다가 힘들어서 잠깐 쉴 때 있잖아? 호흡 고르려고 레인 끝에 서서 멈출 때, 다른 사람들이 턴해야 하는 자리 남겨두기 (T자를 기준으로 가운데 비우고 양 끝에 최대한 붙어있자)

⛱ 뒤에 사람 오는 거 기억하고 중간에 절대 멈춰 서지 않기 (다치기 쉬우니까 앞사람이랑 충분히 간격 유지하고 출발하는 게 좋겠지!?)

⛱ 내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 중간중간 계속 확인하기 (가끔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고 있는데 반대편으로 몸이 향하는 사람들 본 적 있어.. 그러다 부딪히면..)

⛱ 옆 사람이 배영하고 있는데 옆에서 발차기 거세게 하면서 안 갔으면 좋겠어.. 옆 사람 배영하면 조심스레 발차기 약하게 했다가 지나가고 나서 충분히 세게 해도 되니까! 서로 배려하면 좋을 거 같아.

⛱ 평영 발차기 주의하기 (한 레인에서 여러 명과 수영할 때, 사람 차지 않도록 평영 발차기는 주의하는 게 좋아)


수영복이 알고 싶다

-수영복 추천(입문자용? 원피스용? 3부? 5부? 삼각? 사각? 사이즈? )

수영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관문이지 않을까 싶어. 바로, ‘수영복’. 수영복을 어떤 걸 사야 하는지, 종류는 왜 이렇게 많은 건지 등등 많이 고민해서 하나 샀는데 결국 얼마 안 가서 마음에 들지 않아 또 다른 수영복을 찾게 되길 반복하지. 나도 그랬어!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영복에 대해 잠깐 정리를 해보려고 해.


우선, 수영복은 여성의 경우 5부, 3~4부, 원피스용이 있어. 점점 짧아진다고 생각하면 돼. 보통 5부는 무릎까지 오는 기장, 3~4부는 허벅지 정도, 원피스는 쉽게 말해서 비키니 하의 생각하면 될 거 같아. 남자의 경우 크게 삼각과 사각이 있어. 물론 여자와 마찬가지로 5부도 있어. 각자의 취향, 편한 정도에 따라 먼저 기장부터 고른다면 다음 고민이 확 줄어들 거야.


자, 나에게 맞는 기장을 골랐다면 이제 ’어느 브랜드의 수영복을 골라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 거야. 인터넷에 ‘수영복 추천’만 검색해도 수많은 정보에 더 혼란스러워지지. 난 처음에 수영을 입문하는 데 부담 없는 비용의 ELLE 매장에 직접 가서 다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수영복을 골랐었어. 보통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던데 그러면 우선 사이즈부터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조건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해. 개인적으로, 수영 입문자들에게 ‘배럴’이나 ‘ELLE’, ‘arena’를 추천하는 편이야. (아레나는 사심이 가득 채워진 추천이랄까)


하나 더, 수영복을 입었을 때 한 번에 잘 입어지는 수영복은 추천하지 않아! 수영복은 어차피 계속 늘어나게 되고, 지금 맞는다는 의미는 분명히 물속에서 물이 수영복과 몸의 틈 사이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거야. 그렇기에 진짜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불편한 게 아니면 딱 끼게 맞는 수영복이나 지금 내게 맞는 수영복보다 한 치수 작게 사는 걸 추천해. 근데 이것도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함부로 추천하진 않을게.


수경이 알고 싶다

-수경 추천

우선 수경은 도수가 포함된 도수 수경이랑 일반 수경이 있어. 눈이 안 좋으면 안경점에서 도수 수경을 맞추는 걸 추천해. 난 도수 수경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안경점에 갈 때마다 보통 피닉스나 이름 모를 브랜드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예쁜 수경은 별로 못 사용하고 있어. 그래도, ‘나는 눈이 잘 안 보여도 예쁜 수경을 쓸래!’ 하는 사람들은 렌즈 끼고 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 렌즈 끼고 수경을 꽉 조이면 괜찮긴 한데 샤워하거나 그럴 때 매우 번거로울 거야.


일반 수경은 ‘수경 유목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자기에게 맞는 수경 찾기가 굉장히 어려워. 그래서 유명한 브랜드 (예를 들면, 아레나, 스피도 등) 수경을 하나씩 써보면서 나랑 맞는 수경을 찾아야. 나는 3년 차 되어서야 나한테 맞는 수경을 찾았지 뭐야.. (지금 나는 zone 3 수경을 쓰는 편이야! 근데 이 수경은 오픈워터용 수경이기도 해서 실내 수영장에서만 수영할 사람들한테는 굳이 막 엄청나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야!)


정리를 해보면, 시력이 나쁘면 안경점에서 도수 수경을 맞추고 시력 좋으면 아레나 혹은 스피도 등 유명한 브랜드 하나 좋은 걸로 시작하기. 아레나는 코브라 수경 유명해! 또 수경은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수경이 부서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6개월은 쓰는 거 같아. 그럼, 수경 유목민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라.


-오픈워터용과 실내 수경

위에서 ‘오픈워터용 수경?’하고 궁금해했을 거 같아서 잠깐 소개할게. 오픈워터(Open Water)는 말 그대로 바다 수영이나 호수 수영할 때 쓰는 수경이야. 난 처음에 햇빛만 차단하면 되니까 거울이 달린 거면 되는 거로 생각하고 저렴한 미러 수경 착용하고 갔다가 수영하는데 멀미도 나고, 자국만 심하고 등등 불편한 것투성이라서 수영용품점을 찾아갔었어. 그때 알았지, ‘아, 야외에서 수영할 때는 오픈워터용 수경을 따로 써야 하는 거구나.’라고. 한마디로 오픈워터용은 밖에서 수영해도 햇빛에 영향받지 않고 눈 건강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수경을 말해. 그래서 개인이 야외에서 수영할 거면 오픈워터용 수경 하나쯤 있어도 좋을 거야.


-안티포그액

수경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고민하다가 ‘안티포그액’이 떠올라서 작지만 소중한 이 아이에 대해 조금 적어보려고 해. 안티포그액은 한마디로 김 서림 방지용이라고 보면 돼.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는 안티포그액이 있는지도 몰랐기에, 김이 끼면 계속 수경을 벗어서 물에 적시고 물기 털고를 반복했어. 하지만 새로운 문물을 접한 이후로, 수영 가기 전 필수템이 되었지. ‘안티포그액’은 수영 하기 전날 밤이나 그날 아침에 미리 발라두면 좋아. 너무 많이는 할 필요 없고, 한 2~3방울 정도 톡톡 수경에 안약 넣듯이 넣어주면 물속에서 환한 시야를 맛보게 될 거야. 참, 처음에 산 수경은 관리를 잘하면 몇 주 정도는 안티포그액 없이도 시야가 잘 보여!


-끼는 방법, 끈 조절

수경 끈 조절이랑 끼는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로 생각해. 나는 늘 끈 조절에 실패했던 거 같아. 그래서 항상 우리 선생님께서 ‘너 ‘끈 너무 헐거운 거 아니야?’ 하시곤 바로 꽉 조여주시는 편인데, 확실히 꽉 조여야 (너무 아프게는 말고) 물도 덜 들어오고, 특히 스타트할 때 편안해. 결론은 최대한 수경 끈은 조여서 얼굴에 딱 밀착되도록 만들어 줄 것!


수경 끼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거 같은데 나는 원래 뒤에 끈을 먼저 머리에 집어넣어서 고정한 후, 눈을 두 렌즈로 감싼 편이야. 근데 점점 선수들이나 사람들이 수경 끼는 모습을 보다 보니까 대부분 눈에 먼저 밀착시키고, 뒤의 끈을 머리에 잘 밀착시키더라고. 그래서 따라 해 봤는데 이게 훨씬 편한 거 같아. 눈에 먼저 두 렌즈를 착 붙인 다음에 끈을 뒤로해서 머리 쏙 집어넣기. 각자 편한 방법대로 쓰면 되는 거 같아. 또 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수모 안에 수경을 집어넣고 쓰는 경우도 있더라. 다들 취향껏!


왁싱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사실 남자는 잘 모르겠는데 여자의 입장으로서 수영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크게 나름의 도전이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왁싱’이었어. 한 번도 나의 털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본 적도, 할 필요성도 못 느껴봤었거든. 해보지 않았던 거라 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수영복 입을 때의 편리함과 청결, 깔끔한 쾌적함을 모두 얻었다랄까.


원피스용 수영복을 입는 여성분들이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혹시나 많은 걱정이 든다면 과감하게 왁싱을 해보는 걸 추천할게. 브라질리언 왁싱과 비키니 라인 왁싱이 있는데, 아픈 게 걱정이 너무 되는 편이라면 비키니 라인 왁싱만 해도 아주 편리할 거야. 난 비키니 라인에서 브라질리언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한 케이스인데, 매달 꾸준히 받으면서 관리하다 보니까 너무 편하고 무엇보다 깔끔해서 참 좋아!


(수영 중)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

⛱ 계속해서 늘어나는 수영 장비

신기하게 수영은 배우는 기간과 수영 장비가 비례해. 배우면 배울수록 늘어나는 수영 장비에 대해서 조금 적어볼게.

-킥판과 풀부이

킥판과 풀부이는 처음 수영장에 갔을 때 대부분 다 접하게 되는 것들이야. 킥판은 우리 발차기 연습할 때, 항상 붙들고 있었던 거 있지? 그거야! 물에 뜨지 못하는 사람들은 킥판이 아주 큰 역할을 해주지. 풀부이는 사용하는 용도가 굉장히 다양한데, 영법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두 허벅지 사이로 땅콩처럼 생긴 풀부이를 빠지지 않도록 끼어놓고 팔 동작 위주로 집중해서 연습할 때 사용하는 도구야.


-롱핀

자, 어느 정도 수영을 배우게 되면 갑자기 선생님께서 “회원님, 다음 레슨 때는 오리발 하나 챙겨 오세요.”라고 하실 거야. 나도 처음에 오리발을 낀다고 했을 때 이제 나도 수영을 좀 하는 건가 싶은 마음에 엄청 설렜는데, 하면 할수록 깨달았지. ‘난 아직도 부족해..’ 롱핀을 발에 끼고 수영하면 오리들이 물속에서 앞으로 쉽게 나아가는 것처럼 도움을 주는 반면에, 핀의 무게가 있어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도 해. 덕분에, 하체 힘이 좋아진다랄까!


-숏핀

나는 핀이 기다란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점점 사람들이 짧은 핀도 갖고 다니는 걸 보면서 ‘저건 뭘까?’, ‘롱핀이랑 뭐가 다른 걸까?’궁금해했어. 숏핀은 주로 훈련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거라고 해. 핀이 짧아서 그런지 확실히 롱핀보다 가볍지만, 짧아진 핀의 길이만큼 나의 단단한 하체가 더 버텨줘야 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보통은 롱핀에 많이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후에 숏핀을 착용하는 편이야.


-풀판 핸드 패들

‘풀판 핸드 패들?’하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을 거로 생각해! 이 장비는 들을 때도 생소한데 직접 써보면 더 생소한, 묘한 매력이 있어. 핸드 패들은 요즘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와서 제품마다 효과도 조금씩 다른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레나 핸드 패들 기준으로 적어볼게. 두 손에 손보다 큰 단단한 장비를 끼고 수영을 하는 거야. 물을 잡는 표면적이 넓어지다 보니까 훨씬 팔과 어깨에 많은 힘이 들어가서 초반엔 엄청 힘들게 느껴질 수 있어. 하지만 하다 보면 어느새 패들을 빼고 해도 패들을 낀 것처럼 빠른 속도로 수영하는 날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스노클

‘수영장에서 왜 스노클을..?’ 하고 궁금해할 수 있을 거 같아. 나도 처음엔 수영장에서 왜 스노클을 물고 있는 거지 싶었어. 맞다, 우리가 생각하는 코가 다 막힌 스노클과는 약간 달라. 수영 스노클은 정말 입으로 숨 쉬는 그 장비만 있다고 보면 돼. 난 지금 스노클을 사용하면서 수영 레슨을 받고 있는 중인데, 스노클을 끼고 수영하면 물속에서 움직이는 내 손, 팔, 어깨 롤링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면서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 예를 들면, 자유형을 하는데 계속 머리가 흔들릴 때 스노클을 끼면, 호흡 말고 머리 움직이지 않는 거에 계속 집중하면서 팔을 돌리기 때문에 훨씬 자세 교정에 도움이 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스노클을 착용하고 수영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


⛱ 배럴데이, 인스타 그램 할인 정보, 수영 카페 등

수영하면서 수영복이나 수영 대회, 수영 관련 질문 등을 나누고 확인할 수 있는 몇 유용한 정보들이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


-배럴데이

배럴데이는 배럴 수영복 브랜드에서 가끔 수영복을 크게 할인하는 이벤트를 말해. 항상 수시로 갑자기 열리기 때문에 미리 배럴 홈페이지도 자주 들어가 보고, 무엇보다도 카카오톡 친구 추가해 두면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야.


-가나스윔

가나스윔은 수영복 및 장비 판매하는 사이트인데 다양한 브랜드의 수영복들이 한 곳에 모여있어서, 제품마다 비교하기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수영 초반에 많이 애용했던 사이트야!


-sns 참고하기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카페 (수영 코디 카페 SHC)를 통해서 틈틈이 수영복 신상 안내나 제품 비교, 궁금했던 것 공유하고 알아가기에 좋은 거 같아. 개인적으로, 많이 참고하지는 않는 편인데 가끔 심심할 때 한 번씩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계정을 팔로우해두었다가 빠르게 소식 접하는 편이야.


⛱ 생리기간

수영 가고 싶은데 생리 터지는 주간이면 너무 우울하고 서러운데.. 나만 그런가? 초반에는 여성의 생리적인 현상에 억울해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내가 몸에 쉼을 주겠니.’ 하고 과감하게 쉬는 편이야. 그리고 양이 적을 때는 몸이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탐폰을 끼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아니면 정말 나처럼 일주일만 푹 쉬고, 몸에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수영 후) 수영복과 수경 관리하기

‘수영 후’와 관련해서, 무슨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오래 잘 입기 위한 수영복과 수경 관리 방법을 나누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솔직히 관리하는 방법도 사람의 성향마다 다른 거 같아. 누구는 정말 꼼꼼하게 수영복을 관리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또 대충 툭툭 털고, 건조하는 등 다양한 편이야.


우선, ‘수영복 관리’에 있어서 정석이 있다면 아마 이렇게 다들 관리하지 않을까 싶어. 수영복을 벗을 때 몸에 비누칠한 상태에서 (*늘어나는 것 방지, 또 잘 벗기 위함) 수영복을 조심스럽게 벗고 툭툭 털어서 잠깐 씻을 동안 걸어둬. 그리고 여기서 두 분류로 나뉘는데, 한 부류는 수영복 탈수기에 집어넣고 물기를 제거하고 또 다른 부류는 그대로 밖으로 가지고 나와서 마른 수건에 우선 돌돌 말아서 물기를 꾹꾹 제거해 줘. 나는 탈수기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수영복이 금방 늘어나기 때문에 오래 못 입어서 후자로 관리하는 편이야.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집으로 가져와서 건조대에 걸어두거나 정기적으로 수영복 빨래하는 날에는 울 세제를 조금 뿌리고, 물을 담가둔 세면대에 수영복과 소모 등을 둥둥 띄어놓는 편이야. 몇 분 지나면 세제를 헹궈주고 탈탈 털어서 건조대에 잘 널어두면 수영복 관리 끝!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지? 그래도 이렇게 관리를 꾸준히 하면 금방 늘어나지 않는 수영복 덕분에 오래, 잘 입을 수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수경과 관련해서는 이거 하나만 잘 기억하면 돼. 절대 샤워기 물로 수경 렌즈에 직접적으로 물을 쏘아대면 안 된다는 것. 수경은 담가진 물에 설렁설렁 물을 넣었다 빼주면서 헹궈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모두 슬기롭게, 수영복과 수경 잘 관리해서 오래 쓰길 바랄게 :)



[번외 편: 오픈워터수영? 오픈워터용 장비? 전용 수경 추천, 슈트, 풀부이, 방수팩]

‘오픈 워터 스위밍(Open water swimming)’은 바다와 강, 호수 등 자연의 물속에서 행해지는 장거리 수영 경기이다. 선수는 수영과 수구 경험자가 많지만, 경기는 날씨와 갯벌 생물 등 외부에서 다양한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을 위한 지식과 경험 등이 요구된다. [출처: 위키백과]


한 마디로, 오픈워터 수영은 레인과 정해진 수심이 있는 수영장에서 하는 수영이 아니라 광활한 호수, 바다 등 자연에서 수영하는 걸 의미해. 오픈워터 수영과 관련해서 다음번 에세이로 작성하려고 할 만큼, 개인적으로 오픈워터 수영을 좋아하고 즐겼었어. 하지만 한국에서는 철인 3종 경기가 아닌 이상, 오픈워터 수영과 친숙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 아쉬운 마음에 이번 번외 편으로 짤막하게 오픈워터 수영이 뭔지, 뭐가 필요한지에 대한 기본 정보를 넣어봤어.


아무래도 제한된 실내 수영장이 아닌 무한한 자유를 즐길 수 있는 자연에서 수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단단한 준비도 필요한 편이야. 예를 들면, 오픈워터용 수경과 슈트, 풀부이, 방수팩 등등이 있는데 하나씩 간단하게 이야기해 볼게.


먼저, 수경 이야기를 다룰 때도 언급했듯이 오픈워터에서는 전용 수경이 필요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햇빛으로부터 눈 보호’ 하기 위해서. 계속 햇빛을 바라보며 수영하게 되기 때문에 자외선이 차단되는 전용 수경을 꼭, 꼭 준비해야 해. 다음으로 슈트는 서핑이나 다이빙할 때 입는 그거야. 수영복 위에 입는 사람도 있고, 안 입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수온이나 부력 등의 이유로 입고하는 걸 추천하는 편이야. 또, 이외에도 부력을 더 갖게 해주는 풀부이와 고프로나 핸드폰 보관할 방수팩 등을 부가적으로 챙기며 수영할 수도 있어.


오픈워터 수영에 대해서는 이 정도 알려두고, 다음 에세이에서 재밌는 바닷속 일화들을 많이 가져올게.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