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매니징의 숨은 비용.
세세하게 관리하는데, 왜 효율이 오르지 않을까?
처음엔 꼼꼼하게 체크받는 게 든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바뀔 거”라는 생각에 의욕이 사라집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순간부터 ‘이건 또 걸리겠구나’ 하는 피로감이 먼저 밀려옵니다. 좋은 경영자는 디테일을 잡는 사람이 아니라, 판을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맡겨놓은 결정을 뒤집거나, 상사의 생각을 맞추려고 눈치를 보게 되면 일은 순식간에 느려집니다. ‘내가 왜 이 결정을 고민했나’ 하는 허무함이 쌓이면, 다음엔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결정권을 빼앗는 순간, 팀의 뇌를 스스로 잘라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권한 위임이 제대로 작동하나요?
처음부터 목표와 범위,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 명확히 해줘야 합니다. 결과에 책임을 묻기 전에, 먼저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게 순서입니다. ‘여기까지만 지키면 된다’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어야 불필요한 눈치싸움이 줄어듭니다. 맡기고 손을 떼라는 게 아닙니다.
결정에 실무자를 포함하세요.
결정이 바뀌어야 한다면, 최소한 그 과정에 실무자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잘 모르는 분야는 ‘이거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먼저 물어보는 한마디가 신뢰를 만듭니다. “내 의견이 반영된다”는 경험이 반복되면, 팀원은 훨씬 더 몰입하게 됩니다.
신뢰는 한 번의 멋진 연설이 아니라, 매일의 하루에서 나옵니다.
스타트업에서 권한 위임은 속도와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맡긴 결정을 뒤집거나 지나친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면, 실무자는 의욕을 잃고 팀 전체의 창의성과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이를 막으려면 목표와 기준을 명확히 공유하고, 실패보다 먼저 결정할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 실무자를 포함시키고, 결정 이후에는 끝까지 밀어주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결국 권한과 신뢰를 동시에 지켜주는 것이 팀 관리의 핵심입니다.
성과를 재는 잣대, 스타트업에선 왜 더 조심해야 할까?
평가의 함정 : “성과를 재려면 기준부터”
스타트업에 오는 사람들은 사수 없이,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면서도 성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만듭니다. 하지만 R&R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평가를 ‘칼같이’ 하려 들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명확한 지도 없이 목적지에 빨리 가라고 하면, 누구나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R&R이 애매한데도 평가를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를 하면 기준이 모호해집니다. 직원들은 ‘내가 잘못한 건가?’보다 ‘이건 내 일이 아니야’라는 방어적 태도를 갖게 됩니다. 결국 성과보다 자기 방어가 우선이 되어 협업도 줄어듭니다. 기준 없는 평가는 성과를 올리는 게 아니라 경계선을 긋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에서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기에는 평가보다 피드백 중심의 문화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목표와 역할이 명확해진 이후, 그에 맞는 평가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보상도 단기 성과뿐 아니라 도전·협업·학습 과정까지 반영해야 합니다. 평가는 끝내는 절차가 아니라, 성장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리더는 평가에서 무엇을 가장 신경 써야 할까요?
성과 수치만 보는 평가가 아니라, 과정과 태도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불명확한 상황에서의 시도와 도전은 성과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잘못된 평가 기준은 성장을 막고, 올바른 평가는 성장을 가속화합니다. 점수를 매기기보다 가능성을 키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