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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민 HEYMIN Mar 11. 2024

시장조사 5단계 + 프레임워크 5가지



본격적으로


앞서 두 편의 글을 통해 (1) 시장조사가 왜 필요한지, (2)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3)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세 가지에 대해 어느정도 살펴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조사 프로세스를 5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글은 사전 요약으로 5가지 단계를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기 전에 전체 과정을 요약하여 다룬다. 프로세스와 프레임워크는 아래에 다이어그램으로 시각화 했으니, 해당 글은 즐겨찾기 하거나 스크랩 해두고 필요할 때 다시 꺼내 보기를 추천한다.





시장조사 프로세스 5단계


시장조사는 아주 다양한 접근과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다. 고객 설문 및 인터뷰, 경쟁사 분석, 통계 데이터 분석,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시장조사 리포트 분석 등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때, 조사 방법에 있어 완벽한 공식은 존재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장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방법만 선별하고 조합하여 효과적인 프로세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이 5단계만 진행해도 본인의 사업아이템과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언제, 어떻게, 누구 앞에 등장시켜야 가장 효과적인지  수 있다. 물론, 위에 소개한 시장조사 5단계와 5가지 프레임워크가 조사 방법의 전부가 아니라는건 염두하고 학습하길 바란다.





시장조사 5단계 + 프레임워크 5가지



1단계. 시장동향 조사를 위한 '3P 리서치'


가장 먼저 시장동향에 대해 알아보자. 시장동향은 쉽게 '트렌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 사회적으로 무엇이 핫한지, 이슈가 되는지, 사람들은 무엇에 주목하고 열광하는지 살펴보자.

(1) 새로운 기술의 등장 (2) 고객 행동 패턴의 변화 (3) 경쟁사의 위기 및 확장 (4) 법적제도의 변경 등 다양한 시장의 변화요소를 찾아야 한다.

이 때 사용되는 프레임워크는 '3P 리서치'이다. 검색도구이자 대상인 Portal(포털), Public(전문기관), Papers(학술자료)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말이며,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직접 이름을 붙여보았다. 각각의 검색 방법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 정보는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2단계. 시장규모 조사를 위한 'TAM SAM SOM'


두번째로 시장규모, 즉 '사이즈'를 조사한다. 개인적으로 이 단계가 가장 까다롭다고 본다. 전체 시장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내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대로 먹히는 유의미한 시장크기를 추산해야 한다. '추산'이라는 건 미루어 짐작한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타겟고객을 상상하고 그들이 얼마나 되는지 사이즈를 어림 잡아야 하는데, 거기에 논리적 근거까지 들어야하니 어려울 수 밖에!

 이 때 필요한 프레임워크가 바로 '탐샘솜'이다. 탐삼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마케팅 기법으로도 유명하다. 쉽게 말하면, '전국 > 서울시 > 성수동' 이런 식으로 범위를 점점 좁혀가는 방식이다.

나중에 더 자세히 다룰 때, 실제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군과 서비스를 예로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그 때 계산식까지 제대로 적용해서 실제 숫자로 이루어진 시장규모를 도출해보자.




3단계. 경쟁 분석을 위한 '3C + SWOT'


 1단계, 2단계를 통해 도전하고 싶은 시장의 트렌드와 사이즈를 조사했으니 이제 그럼 시장 안에서 누구랑 싸워야하는지, 나(회사)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나(회사)의 아킬레스건은 어디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단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3C, SWOT 두 가지 프레임워크가 세트로 필요하다.


 3C는 Customer(고객) + Company(회사) + Competition(경쟁자) 3가지를 아우르는 용어이며, 사업을 운영하는 나(회사)를 이루는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을 분석하는 개념이다.


 SWOT은 Strength(강점) + Weaknesses(약점) + Opportunities(기회) + Threats(위협) 4가지 요인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이건 아마 꽤 익숙한 방법일텐데 강점, 약점은 쓰기 쉬운 반면에 기회, 위협 요인은 생각보다 쓰기 까다롭다. 이것 역시 나중에 3단계를 자세히 다루는 글에서 예시와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다.




4단계. 고객 분석을 위한 '인터뷰 + 설문'


자, 이제 3단계까지는 그냥 나 혼자 진행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 단계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바로 '잠재고객이 될만한 사람들'이다. 그들을 찾아가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한다. 예를 들어, 3단계에서 경쟁사 A와 B에 대해 분석했다면 각 경쟁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그리고 물어본다. '당신은 왜 그 회사의 제품을 쓰나요? 무엇이 좋던가요? 언제부터 썼나요? 실망한 적은 없나요?' 이런 질문을 잘 설계해서 묻는다면, 그들의 대답을 통해 내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사람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질문을 '잘' 설계하는 방법과 '좋은' 질문은 무엇인지는 4단계를 다룰 때 이야기하겠다. 아예 템플릿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5단계. 포지셔닝을 위한 'STP'


드디어 마지막이다. 이제 모든 조사를 진행했으니 그동안 모은 데이터를 종합하여 내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의 어느 위치에 눌러 앉아야 좋을지 정해보자. 프레임워크로는 STP전략이 활용된다.

포지셔닝은 나(회사)만의 ‘특별함’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면 쉽다. 경쟁자들이랑 어떻게 다르게 갈 것인지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또는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 또는 확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단계에서는 회사, 수익 면에서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걱 0순위는 '고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제 본론에 들어왔다. 다음 글부터는 1단계를 시작으로 5단계까지 차근차근 설명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굉장히 원론적인 설명이 주를 이뤘다면 각각의 단계에 집중할 때는 실제 서비스와 사업아이템으로 예를 통해 알려줄 것이다.

그럼 돌아오는 월요일에 '시장동향 조사'를 위한 프레임워크 '3P 리서치'를 수행하는 방법과 유용한 사이트 정보 등을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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