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게 하는 마법의 열쇠
한 번씩 드는 생각이 있는데, 뭐든 내가 생각한 대로 행동하게 되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어요. 노래 부를 때, 당구 칠 때 등등 말이죠. 누군가 제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생각한 대로 노래 잘 불렸으면 가수 했지~"
"생각한 대로 공이 들어갔으면 프로 선수했지~"
맞는 말이에요. 우리 모두 프로가 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전부 다 그대로 됐으면 프로라는 게 아무 의미 없어지겠죠? 프로는 어떻게 해서 프로인지, 우린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생각의 차이'입니다. 우린 그보다 더 나아가 상상을 차별화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분야의 상위 1%가 됐다고 상상해요. 막연하게 하면 아무런 의미 없으니 될 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상상해야 합니다.
나는 프로 미용사다. 커트와 펌의 달인이며 뛰어난 센스로 전국 미용사를 상대로 강의하는 '○○헤어' 미용 브랜드 대표다. 나는 지금까지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8시간을 연습한다.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미용실과 연습실에 살았다. 8시간 중 3시간은 원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잘 해내기 위한 커트 정확도 훈련, 3시간은 고객의 두상에 따른 디자인을 연구하는 데에만 집중했고 나머지 2시간은 나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연마했다. 무릎이 나가고 어깨가 닳고 부서져도 괜찮다. 그렇게 해서 지금 상위 1%가 됐다.
어떤가요? 상상은 누구나 다양하게 할 수 있어요. 다른 각도로도 상상해봐요.
나는 프로다. 연봉 10억의 프로 중의 프로. 내 가위질에 머리카락은 대중의 환호성과 함께 날아간다. 호화로운 대저택에 살며 돈으로 할 수 있는 것, 갖고 싶은 건 다 가질 수 있고 쉬는 날이면 슈퍼카로 드라이브하며 지중해 연안의 내 소유 요트에서 최고의 음식들과 여유를 즐긴다.
전후 상상의 차이는,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중간과정을 같이 상상하냐, 최종 결과만 상상하냐는 거예요. 두 상상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보는 각도의 차이? 시기의 차이? 다 맞는 말이지만, 포인트는 '상상력의 차이'에 있어요.
상상력이 차이 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에
"자신이 대단한 어떤 사람이 됐다고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라고 하면 신기하게도 각자 다 다르게 상상합니다. 이게 개인이 갖고 있는 '상상력의 차이'입니다. 크게 보면, 이 상상에 자기 시간을 들여 노력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구체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실천에 옮기는 사람¹과 그렇지 않은 사람²이 있죠. 즉 실제 프로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¹과 그렇지 않은 사람²이 있습니다. 전자는 오로지 상상했던 그곳에 다다르기 위해 연습에 또 연습, 한 길로만 걷기를 오랜 시간 반복하다 언젠간 프로가 돼요. 후자는 이때 상상하지도 못했던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
작가가 몸담았던 직업인 미용사로 예를 들었지만 여러분 각자의 길에서 바라는 최종 꿈, 목표 위치, 이를테면 세계 최고의 가수, 배우, 요리사, 작가, 플로리스트, 운동선수 등등 본인이 원하는 꿈을 상상하면 됩니다.
당신의 상상력은 어떤 것 같나요?
꿈을 그저 두리뭉실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