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발씩 걷는다.
자유 하지 못한 자만이 자유를 과대포장 한다.
발터 벤야민이 말했다.
진보는 두보도 세보도 백보도 아닌 한보라고.
스스로의 비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오지도 않은 미래를 구체화하고 현재의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당위를 부여한다.
어쩔 수 없다는 이름으로.
그러니 내면이 붕괴된 사람은 사랑을 해선 안된다.
사랑은 강한 자, 자유 한 자만의 것이다.
온전치 못한 자들의 사랑은 결국 폭력으로 귀결된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왜 아이를 낳는가? 스스로 행복할 줄도 모르는 것들이 아이들은 뭐하러 낳아 불행한 존재를 하나 더 만들어 내는가.
노예는 관념에 포로 된 자이며,
자유 한 자는 자신의 감각을 믿고 발을 뗀다.
감각은 구체화된 경험이다.
예컨대,
그 사람의 냄새가 좋은 걸 보니 난 그를 좋아한다.
이 사람에게 더이상 돈 쓰고 싶지 않은 걸 보니 사랑이 끝났구나.
언제나 손끝의 감각을 믿어야 한다.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
비겁한 자에게 기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