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yeonin Mar 03. 2021

자유하지 못한 자들의 변명에 대하여

누구나 한 발씩 걷는다.

자유 하지 못한 자만이 자유를 과대포장 한다. 

발터 벤야민이 말했다.

진보는 두보도 세보도 백보도 아닌 한보라고.


스스로의 비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오지도 않은 미래를 구체화하고 현재의 아무것도 하지 않음에 당위를 부여한다. 

어쩔 수 없다는 이름으로. 


그러니 내면이 붕괴된 사람은 사랑을 해선 안된다.

사랑은 강한 자, 자유 한 자만의 것이다.

온전치 못한 자들의 사랑은 결국 폭력으로 귀결된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왜 아이를 낳는가? 스스로 행복할 줄도 모르는 것들이 아이들은 뭐하러 낳아 불행한 존재를 하나 더 만들어 내는가.


노예는 관념에 포로 된 자이며,

자유 한 자는 자신의 감각을 믿고 발을 뗀다.


감각은 구체화된 경험이다.

예컨대,

그 사람의 냄새가 좋은 걸 보니 난 그를 좋아한다.

이 사람에게 더이상 돈 쓰고 싶지 않은 걸 보니 사랑이 끝났구나. 


언제나 손끝의 감각을 믿어야 한다.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

비겁한 자에게 기적은 없다. 

작가의 이전글 일과 설렘과 권력의 상관관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