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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현제 Apr 23. 2024

지금 혹시, 위로가 필요하신가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어떠세요?

일본의 에쿠니 가오리는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소설을 썼는데요.

이 책은 제가 10년 전부터 마음이 우울하고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읽었답니다. 읽을 때마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잔잔하고 물결 같은 문체와 차분하게 흘러가는 서사가 따뜻하게 저를 감싸주었거든요.

마음이 복잡하고 삶이 신산스러울 때는 서사가 강렬한 책들보다는 조금은 더 포근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읽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속에 이런 방식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사람이 있다고 저에게 알려주었어요. 마음이 고달플 때마다, 내가 살아갈 세상에도 사랑이 있음을 일깨웠답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으로 걸어나갔어요.

지금 혹시, 위로가 필요하시다면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어보세요. 약간은 독특한 부부인 쇼코와 무츠키, 그리고 이 부부와 함께 하는 곤이 당신을 위로할 겁니다. 제가 위로받았듯이요. 그렇게 위로받아 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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