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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현제 Mar 08. 2024

축사는 '이렇게' 씁니다

바로 '논리적'으로!

엥? 감동적인 글에 웬 논리?'


라고 생각하신 분 있으신가요?


축사는 감정을 전달하는 글이니까 좋은 말로 분위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물론 좋은 말로 분위기 살리는 것도 좋지요.


그런데 혹시,
억지 감동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영화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인물을 봤을 때, 우리가 그 사람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으려면 납득할 수 있는 서사가 필요하지요.


개연성 없는 바탕에 단순히 슬퍼하는 사람만 갖다 놓는다고 해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슬픔이 보편적인 정서이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정서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감정에 동화될 수 있지는 않지요. 그랬다면 억지 감동이라는 말도 안 생겼을 겁니다.


오히려 공감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더욱 크고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도 겪어본 적 있는 상황일 때, 혹은 겪어보지 못했더라도 비슷한 상황을 떠올릴 수 있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논리성이 요구됩니다.


감정을 뚝 던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성을 두드려 감성에 호소하는 글을 써야 합니다. 축사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글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다가가 마음을 울리는 글을 써야 하지요.


그렇다면 논리적인 축사는 뭘까?

그건 다음 글에서 이야기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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