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의 이젠 안녕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인 거야 ~
015B의 이젠 안녕이 귓가를 맴도는 졸업 시즌이 돌아왔다. 길고 길었던 4년, 혹은 그보다 더 길었던 대학 생활을 마치고, 졸업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렁인다.
아직 학생 신분이 1년 남았지만, 이맘때면 늘 마음이 두려움 반, 설렘 반이다. 초등학교 첫 입학식을 앞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사실 이번에도 내가 졸업하는 건 아니지만…)
졸업 이후 ‘취업’이 가장 이상적인 길이라지만, 고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그때 좀 더 놀 걸…" 하고 아쉬워했던 것처럼 ‘대학생’이라는 마지막 학생 시절을 정말 후회 없이 보냈을까, 스스로에게 조심스럽게 묻게 된다.
졸업하는 친구들이 참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 이제는 정말 사회라는 또 다른 삶을 시작해야 하니까.
그래도 바라본다. 우정만큼은 변하지 않기를. 지금처럼 유치하게 웃고 떠들 수 있기를.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그때의 우리처럼 그대로일 수 있기를.
이젠 진짜 졸업이지만,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니까. 다시 만나기 위한, 아름다운 약속이니까.
졸업하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