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몸 밖을 보지않고, 몸 안 속에서.
나를 잘 들여다보는 방법중에 하나가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스스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 중 회원님들께
잘 느끼라고 말씀드립니다.
내가 팔을 이렇게 뻗았을때 느낌이 어떻고,
두번째 뻗었을때 처음과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는 거죠.
(실제로 그런 질문을 정말 많이 하기도 합니다.)
우리 뇌의 ’섬엽‘이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부위입니다.
전두엽,두정엽,측두엽 에 의해 덮여있고,
흔히 오감각, 호흡 등의 자율신경계, 그리고 편도로부터 감정과 관련된 신호를 받아드리고 내보내기도 합니다.
즉, 몸의 감각으로 인한 몸의 이상신호를 보내고 받아드리는 것이죠.
실제로 필라테스라는 질좋은 움직임으로 인해
근막 슬라이딩을 유도하여
섬엽으로 가는 감각을 깨우기도 합니다.
내 몸의 인지력이 올라간다면
제가 앞전에 썻던 ‘인지의 부재가 통증을 일으킨다’는 글에서의 현상과 멀어지며,
적어도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순간순간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운동할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요.
필라테스 운동 후 바른자세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같은 과정을 거쳤기에
순간순간 자세를 고쳐앉습니다.
이방향 저방향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움직임,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움직임 자극을 받음으로
우리는 우리의 몸을 건강하다 느끼게 됩니다.
몸을 잘 느끼게되면
내 감정을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나도모르게 내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감정이 일어날때 내 몸 어느곳에서 감각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합니다.
우리는 마음의 억압이 아니라, ’몸의 억압, 경직‘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합니다.
우리는 불현듯 떠오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완벽히 컨트롤하기 힘듭니다.
오로지 컨트롤할 수 있는건 우리의 움직임 입니다.
지금 한발짝 걸어보세요. 내 의도대로 갈 수 있지요?
그것을 안다면 우리는 무슨 움직임이든 할 수 있고
내 의도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