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서 벗어나, 작은 것을 지속하는 힘
매일 아침 러닝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왜 갑자기 러닝을 시작했냐고요?
어느 날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것도 며칠 동안이 나요.
삶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었지만 그냥 이유 없이요.
끊임없이 부정적으로 속삭이는 제모습을 발견했죠.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은
편도체 활성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된 상태를 낮추기 위해선 (안정화)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
라고 내면소통의 저자 김주환 교수님은 말합니다.
즉, 러닝으로 심박수를 올려 일정시간(20분 이상) 유지함으로써
휴식기 심박수(평상시)를 낮춰
‘지금은 두려운 상태가 아니다’라는 걸 몸에게 알려주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몸 명상’의 일부로서 ’ 존투 트레이닝‘을 시작했어요.
그냥 무작정 뛰었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그것을 반복하자.
그 시간은 무조건 나를 위해 쓰자. 30분만.
첫날 그렇게 뛰어보니 하루 만에
부정적 감정이 가라앉고, 생활에 활력이 돋았어요.
그다음 날도 편안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
또다시 러닝화를 신게 되었지요.
저의 습관은 얼마나 유지되었을까요?
매일 뛰지 못했습니다.
잠을 못 잔 날은 15분만 뛰고,
걷기만 할 때도,
아기 병원을 가야 하는 날엔
러닝을 쉬는 날도 있었지요.
그러면 제 습관이 실패한 것인가요?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하기도 하겠지요. 그 작은 습관도 못 지키는데?
습관에 관한 책으로 유명한
저자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
아주 작은 습관들이 지속되기 위한 법칙 중 -
- 3원칙 : 쉬울 것.
- 4원칙 : 만족스러워야 한다.
1. 매일 억지로 일어나,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도장 깨기와
2. 조금씩 지키기며 ‘나만의 지속적인 운동 플랜’을 잡아가는 것.
1번과 2번 중 ‘진짜 습관’으로 가는 방향은 어디일까요?
진정한 지속성(Continuity)은 어디서 만들어질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습관은 모든 것이 1부터 100까지 완벽해야 함에 초점을 두기 쉽습니다.
설령 그렇게 노력한다 해도 내가 원하는 100의 결과가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조그만 습관(atomic habits)들을 이어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부담이 없고,
마음이 편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작은 습관이요.
설사 하루정도 하지 않는다 해도
다음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 마음이요.
어느새 그 습관들은 내 몸과 마음에
자연스레 스며들겠지요.
그 습관의 이로움이 나에게 자리 잡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나 자신이 좋고요.
그리고 그다음 습관 step을 계획하고,
피드백해 가는 나는
정말이지 마음에 평화가 가득할 것 같아요.
저는 내일 또 뛰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