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기운 빠질 때가 됐습니다. 틈나는 대로 과자와 젤리를 집어먹습니다. 개별포장된 과자는 이때 좋습니다. 옆사람이 좀 지쳐보인다 싶으면 하나씩 디밀어서 혈당 상승 연대를 이룹니다.
아니 얼마나 잃으셨길래
2008년 촛불집회에 쓰였던 디자인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그때 박사논문이 코앞이라 한 번도 못 나갔죠. 그때 유아차 미는 엄마들, 촛불소녀들이 앞장섰고, 물대포 맞으면서 "온수!"를 외쳤던 사람들. 다시 한 번 모인 듯해요.
잘 돌리셔서 한 번 더 찍었어요.
'토요일밤에~' 이 때 관광객들이 제일 신기하고 즐거워했던 것 같아요.
'그대에게'가 나오면 집회 분위기는 피크를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