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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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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Aug 06. 2021

[휘케치북] 21.08.06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바람 - 적재’


어제 슬기로운 의사생활 2를 보다가 송화가 엄마랑 전화하면서 답답해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저 착한 송화도 엄마랑 통화하면 저렇게 된다”라고 추임새를 넣었더니

집에 있던 아이 중 한 명이 “휘님도 그래요?”라고 묻습니다.

냉큼 “그럼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집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박애주의 자로 불리고 있으며 평화의 수호자이고,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사랑하자는 봉사 동아리 다름사랑의 화신과도 같은 존재이지만 엄마랑 통화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왠지 나는 안 그럴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만 인생이 전쟁입니다.

십자군 전쟁은 총  8회에 걸쳐 일어났는데 엄마와의 전쟁은 983회는 까마득히 초월했을 것입니다.

승자도 답도 없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기반이 사랑이기 때문에 어찌 됐건 서로 성장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로 자녀는 자녀로, 각자 한 사람의 성인으로.

아마 먼 훗날까지도 반복될 일입니다.


추천곡은 적재의 <바람>입니다. 

‘잠시 여기 쉬었다 가세요’ 첫 구절이 가장 좋네요.

듣는데 정말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습니다.

작사, 작곡 모두 적재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가수 활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별 보러 가자>라는 곡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고,

개인적으로는 <타투>를 좋아하고, <The Door>라는 곡으로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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