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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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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Aug 11. 2021

[휘케치북] 21.08.11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 Dinah Washington’


중경삼림 ost 중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 Dinah Washington’입니다.

곡이 2:31로 짧지만, 진한 여운의 낭만입니다.

연주와 목소리가 만드는 분위기가 압권입니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다면 양쪽을 모두 사용하셔야 합니다.

제가 가진 것은 좌우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르더군요. 왼쪽에서 보컬이네요.


Sarah Vaughan를 비롯해서 다른 가수들이 부른 것도 좋지만 연주와 템포 모든 것이 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서 꼭 Dinah Washington의 곡을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Sarah Vaughan는 접속 ost로 사용된 A Lover’s Concerto가 최고지요.


영화 중경삼림에서 메인 테마곡은 ‘Meng Zhong Ren’,

‘California Dreamin’ 두곡입니다.

영화를 본 뒤에 느끼기에,

위 두 곡만 영화에서 사용된 것으로 착각할 만큼 빈번하고 존재감이 강했는데 ost 앨범을 찾아보니 꽤 많은 곡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두 곡도 함께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휘케치북을 오래전부터 보신 분들께는 지난봄에 추천해드렸던 노래기도 합니다 :)


비가 잠깐 내렸고 매미가 울부짖는 아침입니다.

너무 소란해서 창문을 닫고 멍하니 창밖을 봤습니다.

나무가 드리운 잎사귀들 닥분에 온통 초록색이 가득하네요.

세상이 초록으로 가득해서 믿기지 않지만 이제 곧, 생각보다 순식간에 붉게 노랗게 물들고 시들어갈 것입니다.

저는 추운 계절을 좋아해서 이제 갈수록 제 마음은 설레겠지만 더 좋은 것의 차이일 뿐 이 여름도 좋습니다.

단풍이 오기 전에 갈대가 아름답기 전에 매미 울음이 멈추기 전에 아직 가을은 아닌 이 시간을 즐기고 품어야 합니다.

여름은 또 오지만 2021년 여름은 이번뿐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더 뜨거웠나. 아니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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