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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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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Aug 26. 2021

[휘케치북] 21.08.26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억X억 - 온앤오프’

‘3.6.5 - EXO’


언젠가 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아이돌이 부른 노래가 나오길래 흥얼거렸는데 옆에 탄 사람이 저에게 대체 좋아하는 장르가 뭐냐고 하더군요.

아마 아이돌 앨범 중 수록곡이어서 그 사람에겐 생소하고 신기했나 봅니다.

특정 장르만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

귀에 좋으면 즐겨 듣고, 귀에 좋은 것의 범위가 꽤 방대합니다.

현재까지는 랩으로만 점철된 노래를 제외하고는 다 듣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재석 못지않은 Top 100 귀였는데 언제부턴가 차트 순위가 가수 인기의 척도가 되면서 무얼 위한 Top 100 인지 모르겠더군요.

분명히 몇 년 전까지는 Top 100 전체 듣기를 하면 좋은 곡들이 연달아 나왔는데 말입니다. 이후로 차트는 보지 않습니다.

그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날씨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서 음악을 듣고, 그것을 위해 곡을 더 광범위하게 수집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 외에도 영향을 준 것이 많습니다.

저마다 다른 장르에 편중돼있던 주변 사람들, 차트에 없던 인디의 발견,

특히 차트와 무관하게 선곡해주는 라디오 영향이 컸습니다.


청량하고 신나는 남자 아이돌 노래 두곡입니다.

온앤오프의 <억X억> 쉽지 않은 진입장벽의 제목이지만 노래 자체는 신나고 좋습니다.

Vlog를 만드는 분들이 사용해도 좋을법한 비트와 가사입니다.

EXO의 <3.6.5>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곡을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담은 팬송이라고 하나 봅니다.

팬이 들으면 팬송이 되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들으면 달콤한 사랑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가 향하는 대상이 내가 된다고 생각하면 왠지 마음이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제가 최초로 좋아했던 아이돌은 H.O.T였는데,

서태지로 시작해서 H.O.T로 꽃을 피운 친척 누나의 광적인 사랑이 순천을 휩쓸 때 저도 휘말린 감이 조금 있습니다.

이들의 곡 중에 <우리들의 맹세>, <너와 나> 두곡이 저한테 첫 팬송이었고,

곡을 통해 가수와 팬이 결속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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