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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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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Aug 27. 2021

[휘케치북] 21.08.27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않아줘 - 조소정'

'난 원래 이랬어요 - 이예린'

'Lover - 함병선'


전적으로 감정선이 좋아서 고른 곡들입니다.

세곡 모두 앨범 상세정보에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좋습니다.

꼭 설명을 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곡이나 앨범에 대한 소개글이 있으면 빼두지 않고 읽는 편입니다.

괜찮다고 되뇐 말도 모두 그리움으로 차올라 큰 파도가 돼버린 마음에 대한 곡. <않아줘>

사랑을 하다 보면 자존감이 끝도 없이 낮아질 때가 있다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들을 위해. <난 원래 이랬어요>

사람이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곡. 서로를 안고 용기 내 비행하는 모든 연인들을 떠올리며. <Lover>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얼마 전까지 써오던 <노르웨이의 문장들>을 관통하는 문장과 같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고,

렌트한 차에 몸을 싣고 혼자 노르웨이를 떠돌던 시간은 나를 마주함으로써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나를 마주하려 했던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이 꼭 타인을 가리키는 것만은 아니니까.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사랑해야 하니까.

들끓는 감정 하나 밖으로 뱉지 못해 안타깝던 날들을 생각하면 음악으로 세상에 외치는 가수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머리를 자르려 합니다.

지인이 가까운 연남동에 미용실을 오픈해서 이제 그쪽으로 가면 되니 좋습니다.

길지도 않은 머리지만 사람에게 머리 스타일이 주는 영향이 참 큽니다.

이전에 8년 동안 다니던 미용실은 회사를 그만두고 망원동으로 온 뒤부턴 멀어서 가기 힘들어졌고,

망원동에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던 날을 끝내게 돼서 좋네요.

휘겔리와 제휴도 맺었습니다. 이제 가족들도 그곳에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사는 게 소꿉놀이와 닮은 것이 있어 재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은데 비가 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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