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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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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Sep 03. 2021

[휘케치북] 21.09.03

추천곡과 더불어 시시콜콜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Citrus - Sylo Nozra’

‘Push & Pull - Georgia Webster’


날씨가 너무 좋네요. 느낌이 상큼한 노래를 골랐습니다.

<Citrus>는 관계 끝 무렵에 차가워진 연인을 신 시트러스에 비유한 곡이라고 합니다.

다소 전쟁 같은 가사이니 상큼하다는 말이 어패가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Citrus네요.

가사가 곧장 들리지 않는 저는 팝을 주로(늘) 느낌으로만 듣고 있습니다.

Sylo Nozra는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입니다. 

R&B와 힙합, K-pop의 영향을 받아 음악에 녹였다고 합니다.

<Push & Pull>은 컨트리 장르의 곡입니다. 

올해 3월에 발매돼서 여기저기에서 들려온 탓에 익숙합니다.


봄에는 여린 잎이 돋아 나는 것처럼 나조차 여리고 나른해서 춘곤증과 싸웠는데, 

가을엔 싸울 생각도 없이 곤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온도도 딱 좋아서 아주 깊고 긴 잠을 잡니다.

오늘 아침엔 일어나고도 다시 눈을 감아 계속 잠을 이어가고 싶더군요.

운동이고 뭐고 이 잠이 너무 행복한걸 어떻게 합니까.

삼십 분쯤을 더 자고 운동을 가는 길엔 공기는 서늘하고 하늘은 새파래서 세상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새삼 아침이 소중해서 내일은 재깍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엔 시장을 관통하고 딥블루레이크에 들려서 블루 블랜딩 한 봉지를 사왔습니다.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망원동에 살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오늘 시장에 야채가 굉장히 신선합니다 :)

요즘 제가 생각해도 커피를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 같습니다.

숙면에 카페인 영향을 잘 받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할 수 있다면 글에 푹 빠져서 일요일까지 헤어 나오지 못하길 바랍니다.

요즘엔 글 쓰는 시간이 가장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공중에 돼지풀 꽃가루가 떠다니는지 눈이 살살 간지럽네요.

계절 알레르기 잘 이겨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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