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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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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Sep 22. 2021

[휘케치북] 21.09.22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Let's Get Away (Acoustic)(Feat. SOOYOUNG) - 제임스 리'

'추억을 걷다 - 센티멘탈 시너리'

'자유롭게 - 곽진언'


추석이 지나면 가을이 급격히 온다고 그러더군요. 엄마의 말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분 탓인지 여기저기 나뭇잎이 떨귀어 나부끼고

반팔을 입는게 당연했던 낮 온도는 이제 더위에서는 멀어졌습니다.

옷장에서 긴팔을 꺼내어 걸치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거실 창밖으로 갈색 나뭇잎 하나가 나풀나풀 날아다녀서 눈으로 쫓아보니 나비입니다.

집에 심어진 꽃이 없는 탓인지 나비를 보는 일은 매우 드문데 마당 이곳저곳을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모양이 아름답습니다.

햇볕이 마침 좋아서 점심을 미룬채 커피를 내렸습니다.


휘케치북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을때는 거실 안쪽까지 햇볕이 들어왔는데

글을 쓰고 노래를 선곡하던 중엔 날씨가 어두워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노래의 방향도 급격히 꺽었습니다.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위에 세곡을 포함해서 열곡 남짓의 곡을 하나의 리스트로 만들어둔 적이 있습니다.

꼭 이런날이면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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