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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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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Oct 07. 2021

[휘케치북] 21.10.07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One Women - STACEY’


‘와 너무 좋아요’라고 하더군요.

노래를 틀어뒀는데 이 노래가 나오니 도입부에서부터 너무 좋다고 합니다.

저 역시 좋아서 간직하고 있는 곡인데 누군가 좋다고 하면 더 좋게 느껴집니다.


봉사자들과 함께 떠났던 치앙마이 여행에서 크게 음악을 틀고 연신 따라 불렀는데

트레킹 투어 중 합류한 영국 청년도 유쾌한 표정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췄습니다.

그는 다섯 명이었던 우리 일행과 서스름 없이 어울릴 뿐만 아니라 배려심 가득한 태도로 타인을 존중했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여행을 하고 봉사를 하는 것도 너무 멋지다며 남은 세계여행에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내게 별것 아닌 것 같은 순간도 누군가 표현한 말들로 인해 좋은 순간들이 됐습니다.

치앙마이 시내로 진입하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머물렀습니다.


누군가 좋다고 해주면 그제야 내 경험이 더 좋은 것이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내 삶이 어떤 순간을 통과하고 있을지라도 누군가 내게 “멋지다, 대견하다, 응원한다, 잘하고 있다” 하면 힘이 납니다. 내 삶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나도 이런 말들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One Women>. 비 오는 날이어서 더욱 근사한 곡입니다.

‘와 너무 좋아요’라는 말을 들은 이 곡을 함께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Stand By Your Man - Caria Bruni>도 함께 추천합니다.

Stand By Your Man라고 불리다가 언젠가부터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 OST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이 우산을 쓰고 가는 동안 이 노래가 흘러나왔을 때 장면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곡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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