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휘케치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창훈 Oct 25. 2021

[휘케치북] 21.10.25

추천곡과 소소한 일상 그리고 생각을 담았습니다

‘Antifreeze - 백예린’


앞으로 끼어든 빨간 차가 흰색 앞차를 박았습니다.

심장도 쿵 하고 내려앉았습니다.

내 차가 사고 난 게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차 간격도 나쁘지 않았고 속도도 적당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사고가 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액셀을 밟았나 봅니다.

때론 사고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정면을 주시하며 정상적인 속도로 멀쩡히 운전하고 있던 흰색 차주로써는 당황스러운 순간입니다.

옆 차선으로 빠져나가는 중에 본 빨간 차 차주 역시 온통 당혹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이런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나에게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검정치마의 <Antifreeze>를 리메이크 한 곡입니다.

백예린의 음색에 이 곡이 참 좋습니다.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좋다는 생각에 누구 노래인지 찾아본 뒤

‘신기하다. 검정치마 노래와 제목이 같네’라고 생각했는데 곡 자체가 같다는 것을 뒤에 알았습니다.

그만큼 검정치마의 <Antifreeze>와 백예린의 <Antifreeze>가 다릅니다.


백예린의 <Antifreeze>를 들어보셨다면 검정치마의 <Antifreeze>를 들어보시고

그 다음엔 <Antifreeze>가 수록된 검정치마의 앨범을 들어보세요.

멜론에서는 201(Special Edition)이네요.

명곡의 향연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휘케치북] 21.10.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