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휘케치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창훈 Oct 27. 2021

[휘케치북] 21.10.27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가능성(feat. 김사월) - 브로콜리너마저’

‘나비효과 - 볼빨간사춘기’


브로콜리너마저의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원곡도 좋지만 김사월의 목소리에 황홀한 저녁입니다.

얼마 전 검정치마의 곡을 백예린이 리메이크한 것을 들을 때와 흡사하게 가수의 목소리가 곡과 참 잘 붙었습니다.

어떻게 김사월과 함께 하게 됐을까 궁금해서 이 앨범 소개를 읽던 중에 김뜻돌과 함께한 곡도 곧 발표된다고 하니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저녁 한강에 나갔더니 

새로 개통된 월드컵대교가 가지런히 일렬로 야경에 불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망원 한강공원에서 서쪽을 바라보는 시야가 온통 불빛으로 반짝이는데 너무 아름답습니다.

온도에 비해 바람이 유독 차가웠던 날.

그탓인지 유독 불빛은 시리게 빛났고, 아침에는 뿌옇던 대기도 어느새 말끔해져서 시야가 좋습니다


성수대교, 월드컵대교, 그 뒤에 겹쳐진 가양대교.

각각의 대교마다 다양한 모양으로 불을 밝혔고 그 위에 늘어선 가로등과 차량의 불빛.

좌측 시야 끝에서 부터 우측 시야 끝까지 올림픽대로 위를 지나는 수많은 차들,

또 한강에 비치며 흔들리는 불빛


서울 도시의 야경 중에 잊히지 않는 순간이 처음 상경했던 대학교 1학년 때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여행 중 잊히지 않던 야경은 부다페스트.

오늘의 야경이 그들에 못지않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참 좋아서 브로콜리 노래를 들으며 보고, 보면서 쉬었습니다.


추가로 오늘 라디오를 듣던 중 가장 좋았던 볼빨간 사춘기의 <나비효과>를 추천합니다.

최근 신곡입니다.

늘 느끼지만 안지영 음색이 다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휘케치북] 21.10.2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