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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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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Oct 28. 2021

[휘케치북] 21.10.28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고백 - 장나라’

‘그냥 보고 싶은 사이 - 라디’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핼러윈 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인지 

이번 주 내내 길가다 핼러윈 장식을 해둔 곳이 있으면 괜히 멈춰서 살펴보고

장식품을 파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서 기웃거려 봅니다.

어제는 신촌 쪽에 길을 가다가 가게 어느 가게의 점원들이 주황색 귀여운 마녀 모자를 쓴 것을 보고 홀린 듯 들어가서 그 모자를 이곳에서 파는지 물었습니다. 

직원이 배시시 웃으며 본인들도 핼러윈 장식과 소품들을 이곳저곳에서 구했다고 하더군요.

모자는 다이소에서 샀다고 했습니다.

부랴부랴 다이소를 세 곳이나 갔으나 구하지 못했고 유령뾰족모자라는 명칭만 알게 됐습니다.

주황색 깔끔한 마녀 모자를 가족들에게 씌우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핼러윈이 저 개인에게 별일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실 관심이 없는 편에 속하는데 

이런 날들을 챙기려 하는 것은 생각보다 년 중에 특별한 날이 몇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들을 핑계 삼아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거리를 하나 더 쌓아보고

추억거리라는 것조차 핑계 삼아 우리가 함께 자리에 모여 일상을 나누려 합니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돼주면 좋은 가족 사이에도

뭐라도 좀 알아야 더 위안이 될 텐데 

사람을 안다는 것은 아주 작은 일상의 대화에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매일이 특별한 게 아니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딱히 답할 말은 없습니다. 


핼러윈이 10월 31일인데 늘 제 스스로는 핼러윈을 크리스마스로 가는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 더 가까워지고 이때부터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또 그날까지를 설레게 지내야지요.

11월부터는 캐럴이 흘러나올 것이고

또 괜히 챙기지 않아도 될 Thanks giving day도 언급해서 가족들과 밥이라도 한 끼 더 해야지요. 같은 이유로.


날은 풀려서 따뜻한데 괜히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휘케치북에 뱉었더니 겨울의 노래가 생각나서 

장나라의 노래 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왠지 장나라의 곡들을 들으면 겨울이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라디의 <그냥 보고 싶은 사이>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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