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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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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Nov 18. 2021

[휘케치북] 21.11.18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끝 - 최유리’

‘널 그리워하고 있어 - 양다일’


신곡을 자주 들으시나요?

신곡 중에 좋은 노래가 있다면 어김없이 드러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신곡을 매일 귀담아듣기 힘들뿐더러 

Top 100처럼 저마다 노출되는 리스트엔 인기와 팬덤의 정도만이 남아서 

제 마음에 드는 신곡을 제때 듣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겨우 한참이 지나고서 이런 노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오늘은 일부러 최근 노래들만을 리스트에 가득 담아서 차례로 듣다가 두곡을 가져왔습니다.

워낙에 신곡이 많기에 개중에 관심 있는 가수 관심 있는 제목으로부터 시작했는데

10월까지 거슬러 가서 찾은 최유리의 <끝>입니다.

목소리에 노래가 얹어지면 좋다며 늘 탄식하게 되는 최유리입니다.


11월 11일 거실에서 창밖을 보며 단풍잎이 초록잎으로 푸르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세탁소를 다녀오는 길에 무심코 바라보니 온통 버건디 빛으로 물들어 붉습니다.

무엇에 홀린 것인가 싶어 단풍나무를 앞뒤로 둘러보고 

휘케치북을 뒤로 넘겨봐도 11일엔 완연히 초록 잎이라며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도 의아해한다는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도 초록잎이 붉게 물들어버리는 것이 이맘때 인가 봅니다.


초록의 마음들도 붉게 물들어 가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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