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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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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Feb 08. 2022

[휘케치북] 22.02.08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공항로 - 웬디’


최근에 가장 애정 하는 곡입니다.

우연히 곡을 듣고 난 뒤 웬디의 목소리였다는 것을 알았고 검정치마의 프로듀싱이란 것은 또 그 뒤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곡에 희미해서 몽환적이고 따스한 느낌이 묻었나 봅니다. 

앨범 소개엔 

‘한 동안 찾지도 못하고 잊고 있던 공항이란 공간, 무심코 지나쳤지만 돌이켜보니 애틋했던 그곳의 소소한 기억들이 천천히 젖어드는 그런 곡’

’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 그리운 누군가가 돌아오는 곳이기도 한 공항처럼, 뜬 눈으로 밤을 새워본 모든 분들께 특별한 추억을 위한 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난주 명절 설날이 있었고 

부모님이 계신 광주에 다녀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네 시간쯤 걸려 돌아온 서울,

챙겨주신 음식을 냉장고에 넣은 뒤

냄비에 물을 끓여 계란과 라면을 한 번에 넣고 앉았습니다.


스무 살 첫해부터

고향이라거나, 부모님이 계신 곳, 본가라고 지칭되는 광주에 다녀오면

늘 첫끼는 라면.

가족을 떠나 서울이라는 타지에 왔다는 것을 그렇게 느끼며 새로운 날을 시작합니다.


‘공항로’ 곡 소개를 적은 팀비스포크의 글에 검정치마의 <내 고향 서울엔>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함께 추천합니다.

방문을 했건 하지 않았건 모두들 한 번쯤 고향을 떠올렸을 시간이 지난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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