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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휘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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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훈 Mar 24. 2022

[휘케치북] 22.03.24

추천곡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Okinawa - 92914’

’Starlight - 92914’

’Sunset - 92914’

‘Moonlight - 92914’

’Someday - 92914, 한민지’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싶은데 자꾸만 시선이 밖으로 향하는 탓에

한 번도 닫아본 적 없는 커튼을 창문마다 닫아두고 반나절 정도를 보냈는데

아무래도 가둬진 어둠 속엔 살 수 없어서 걷어보니 여전히 흐린 하늘이 반갑습니다.

집에서 쉬는 날 흐리기도 하고 비도 오는 경우가 드문 탓입니다.


92914

어떤 연유 없이 이들의 음악들을 연달아 골라 틀어두고

음악을 들으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집니다.

방안 책상 앞에 앉으면 창밖으로 하늘과 이름 모를 나무의 상단부만 걸쳐 보이는데

아직은 저 나무에 잎사귀 하나 없는 탓에 회색빛 하늘과 나무의 앙상함을 보고 있으면

가을인지 겨울인지 봄이 오는 것인지 계절을 잊을 듯합니다.


하바티, 고다와 같은 치즈와 크래커

청포도와 오렌지,

소시지와 핫도그 번과 같은 것을 곁에 두고 와인과 함께 아침을 맞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잠들기 전까지가 하루라면 22년 나의 하루는 매일 이 아침이 되어야 마무리됩니다.

여력이 된다면 한강변을 거닐다 오고 싶지만 왠지 지금 이대로도 좋습니다.


92914는 지난해에도 여러 곡을 한 번에 추천한 일이 있습니다.

연주곡인가 싶지만 나름의 가사와 연주와 어울리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가사로 곡이 구성된 탓에 메시지는 명료하고 연주와 목소리가 겉돌지 않고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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