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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적스팸 Oct 12. 2018

치즈 '거짓말처럼' 사랑한다는 그 말 보내야지...

치즈 / CHEEZE  [SHORT FILM] Sequence#3 


또렷한 목소리로 사랑에 대한 후회를 말하는 한 여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을 첨 들었다. 

치즈의 '거짓말처럼'이란 곡이다.



넌 여전히
따뜻하던 손 끝으로
다만 담담하게 나를 안아주고



넌 여전히
거짓말처럼 스며든
그 밤 날 부르던 연한 눈빛으로 

사랑한다는 그 말 보내야지
여기서 이제 그만
그쳐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qPM_Xib0Wl8

치즈 / CHEEZE - [SHORT FILM] Sequence#3 '거짓말처럼 (Just as a Lie)' Lyric Video


어떤 말을 해야할까 
널 이만큼 알고도 다다른
우리의 끝

넌 이런 날을 알았으니까

아무렇지 않은 듯
막다른 이 길을 바라보다
늘 웃던 그대로

넌 기다린 날 알았으니까

희미해지던 마음에
소리 없이 물었지만

넌 여전히
따뜻하던 손 끝으로
다만 담담하게 나를 안아주고

넌 여전히
거짓말처럼 스며든
그 날 밤 푸르던 연한 눈빛으로 

여기서 이제 그만 그쳐야지
아마 우린

무너진 시간 뒤로
맞닿은 이 길을 바라보다
난 그래도 

난 예전의 널 기다렸나봐

제발 붙잡아 달라고
소리 없이 울었지만

넌 여전히
따뜻하던 손 끝으로
다만 담담하게 나를 안아주고

넌 여전히
거짓말처럼 스며든
그 날 밤 푸르던 연한 눈빛으로 

여기서 이제 그만 그쳐야지
아마 우린

다를까요
눈 감아도 선명한 기억은
안되겠죠
유난히 아름답던 그 날에

넌 여전히
따뜻하던 손 끝으로
네 품에 가득히 나를 안아주고

넌 여전히
거짓말처럼 스며든
그 밤 날 부르던 연한 눈빛으로 

사랑한다는 그 말 보내야지
여기서 이제 그만

그때 우린


이별에 대해 말하는 한 여인의 목소리가 슬프지만,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기억을 속삭이고 있는... 그런 느낌의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하는 마음. 여기서 이제 그만... 그때 우린 그랬지만... 이제 보내야 한다는 마음을 노래한다.


넌 여전히
따뜻하던 손 끝으로
다만 담담하게 나를 안아주고



그때 그렇게 사랑했던 추억을 기억하는 여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곡이다. 잊지 못하고 있던 여인, 그래도 보내야 한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갑자기 짠한 마음이 든다... 

"넌 여전히..."라고 말하는 가수 치즈의 목소리가 애절해서 약간씩 소름이 끼친다. '사랑한다는 말' 보낸다고... 그래도 여기서 이제 그만 한다는...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누군가를 향한 곡이다. 멋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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