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hypertension)
출퇴근에 지하철, 버스에 이리저리 치이고 출근해서 과장, 부장한테 치이고 , 옥상에 올라가서 담배 한 모금과
퇴근 후 술 한잔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지만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자꾸 멍 한 느낌.
약 드셔야겠네요. 최고혈압 150이 넘게 나왔어요. 의사의 말 한마디에 굳은 결심을 하지만 그때뿐.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 밖으로 티가 나지 않은 병이 많지만 그중 고혈압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 내 리락 하기 때문에 혈압을 조절하기도 쉽지 않고, 증상이 밖으로 잘 나타나지도 않는다.
고혈압 관리를 왜 해야 되고 어떻게 조절해야 되나
일단 고혈압 기준은 140/90 이상으로 최고혈압과 최저 혈압 중 하나만 넘어도 고혈압 기준이다.
기준이 중요한 요인은 수치가 올라갈수록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올라간다. 즉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정상수치는 120/80이다.
그럼 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춰야 되나?
비단 고혈압뿐만 아니라 대사질환(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고혈압)들은 반드시 수치를 조절해야 된다.
많은 매스컴이나 책, 그리고 의사나, 지인들이 얘기를 해도 본인이 아프지 않으면 그 심각성은 잘 모를 수 있다.
뇌세포는 혈관을 통한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세포가 죽는걸 뇌졸중이라고 한다.
특히 뇌졸중은 사망원인 2위로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심하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를 합친 말이다.)
혈관벽 내부에 염증이 쌓이거나 굳어서 발생하는 동맥경화가 뇌경색의 주로 원인이다. 뇌출혈은 이렇게 혈관벽이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혈압상승에 적응하지 못하고 터져버리는 것이다.
이제 뇌가 그 기능을 잃어버리면 못 움직이고, 못 느끼고, 말을 못 하고, 이해를 못하고, 눈도 안 보이고, 어지럽고 등 사망하지 않더라고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고혈압 치료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밖에 고혈압은 심장에도 영향을 주어 협심증과 심부전, 심방세동, 만성 콩밭병, 혈관이 찢어져서 응급상황이 될 수 있는 대동맥 박리 등 하나만 생겨도 초 응급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만큼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응급상황으로 갈 수 있다.
이제 위험인자를 잘 다스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
슬프 게도 조절할 수 없는 인자는 노화(나이가 한 살 먹음에 따라 혈관의 수축력이 감소하고, 신장에서 나트륨 배출도 적어진다), 가족력을 들 수 있다.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인자는 싱겁게 먹기, 운동 하기, 과도한 음주 피하기, 금연, 비타민d 결핍 등 이 있다.
그중 국물을 덜 먹고 식당에 있는 소금 등 양념을 덜 뿌려먹는 습관 즉 싱겁게 먹고 혈압을 예방하는 식단을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쉬 식단과 지중해 식단 있다. 참고로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은 고혈압을 막기 위한 식단으로 고혈압에 관련해서 반드시 해야 할 식단이다.
채식 식단과 달리 육류도 포함하고 있어 평생 할 수 있는 식단이다.
운동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이 수축기, 이완기 혈압을 5~7mmHg 낮추게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보통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식습관을 통해 열량 섭취를 감소시키고 소비를 증가시켜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을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유산소는 주당 5~7일 정도로 가볍게 또는 약간 힘든 정도로 30분 이상 운동을 권한다.
가장 손쉽고도 좋은 운동은 걷기를 추천한다.
근력운동도 스쿼트나, 등, 가슴 운동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유연성 또한 약간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10~30초간 정적 스트레칭을 권한다.
요즘은 운동 종류와 방법은 의지만 있다면 손쉽게 찾아서 실천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거나 심장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의학적 감독하에 운동을 하거나 상담을 권한다.
이제는 오래 사는 건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미 병이 생겼다고 우울해하면 안 되고 단계를 조절해서 악화되는 걸 막아야 한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