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황제 페더러도 결코 쉬운게 없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시점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이 진행중이다. 매년 4대 대회를 빠짐없이 챙겨보았지만, 나에게 테니스의 매력을 알려줬던 페더러가 은퇴한 2022년 이후엔 누가 우승자인지만 기사로 접할 뿐 테니스를 경기를 잘 챙겨보지 않게 되었다.
2024년 6월 9일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테니스 전 세계 1위 페더러가 인문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2024년 다트머스 대학 졸업생에게 졸업연설을 했다. 졸업연설 중 가장 유명한 스티브 잡스부터, 빌게이츠, 일론머스크, 등 수많은 연사들이 대학에서 졸업생들에게 연설을 했지만 내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페더러가 하는 연설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페더러는 세계 최고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에 나가게 되는 졸업생들에게 3가지 중요한 교훈을 알려주었다.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페더러의 3가지 교훈은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었다.
1.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뒤에서 엄청난 노력을 한다.
"Effortless is myth"
페더러가 말한 첫번째 교훈이다.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쉬워보이는 것은 없다" 정도로 번역하면 되지 않을까?
페더러는 어려운 테니스 기술을 쉽게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페더로도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들을 잘 알고 있었다. 페더러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기전 보여지는 연습경기만 볼 뿐 자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연습을 하는지 사람들은 모른다고 했다. 재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discipline is a also talent" 훈련도 재능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완벽함 뒤에 있는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사에서도 마치 타고난 것 처럼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업무능력, 대인관계 등에서 말이다. 누군가 회사에서 좋은 고과를 받으면 시키질투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뒤에서 노력을 했는지는 모른채 말이다. 나도 한때 누군가를 시기했던적이 있다. 엑셀을 잘 활용해서 내가 밤새서 한 업무를 단 몇시간 만에 쉽게 해내는 동료가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동료는 엑셀을 잘하기 위해 퇴근 후 따로 학원에 가서 엑셀 심화 과정을 듣고 있었던 것이다. 남들이 쉽게 하는건 그 뒤에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 이다. 세상에 결코 공짜는 없다.
2. 쉽게 좌절하지 마라.
"It's only a point."
페더러가 말한 두번째 교훈이다. 매 게임 하나하나의 포인트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말이만, 그의 연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쉽게 좌절하지 마라이다.
페더러는 두번째 교훈을 말하면서 내가 테니스의 매력을 알게 되었던, 페더러 본인에게 크나큰 아픔인 2008년 윔블던 나달과의 결승전을 예로 든다. 2008년 윔블던 결승 약 5시간의 전투끝에 페더러는 윔블던 6연승이라는 대기록을정말 목전에 두고 자신의 게임에서 한 포인트의 실패로 나달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게 되었다. 페더러의 전체 승률은 80%대 이지만 게임에서의 각 포인트로 따지면 54%로 절반을 조금 넘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페더러는 이기던 지던 단지 점수일뿐 받아들이고 다음 포인트를 이기기 위해 헌신해야 하며, 나만 겪는게 아니라 경쟁자들도 같은걸 겪는다고 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좌절의 순간이 많이 있다. 내가 하는 프로젝트가 내 의지와 없이 무산되거나, 강제로 팀 이동이 되거나, 업무적으로 실수하거나, 동료들과의 관게, 매일 발생하는 이슈들 등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비가 올 때 쉽게 좌절하며 무너지는 사람이 있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 회사생활을 하며 좌절이 없는 사람은 없다. 크던 작던 좌절이라는 상황자체가 결코 쉽진 않겠지만 극복해서 본인이 지향하고 목적으로 삼는 커리어 골을 위해 생각하며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야 한다.
3. 세상은 넓다.
Life is biggert than the court.
페더러는 마지막 세번째 교훈을 말하며 테니스는 나에게 세상을 보여줬지만, 테니스는 세상의 전부일 순 없다며 세상은 생각하는 것보다 넓다고 말한다.
페더러는 본인은 선수생활 외에도 다른사람에게 봉사하는삶을 원하는 걸 꽤 빨리 깨달았다고 하며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재단에 대해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본토 원주민은 아니고 백인이지만 남아프라카 공화국 출신으로 자신의 뿌리인 아프리카에 갈일이 많았는데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아이들의 75% 유치원도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이 테니스 선수인지도 몰랐고, 테니스가 테이블아니나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고, 재단을 통해 교육 받은 아이들이 간호사, 프로그래머 등 사회에 진출했다고 하며 자신이 겪은 코트밖의 넓은 세상을 강조한다.
의외로 한 회사에서 오래 생활하는 사람은 그 회사를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유사한 직장이지만 직종도 바꿔보고, 이직도 몇번 해본 나이지만 이직할 때마다 느끼는건 "이직하길 잘했다."이다. 내 이직 사유는 항상 그 회사에서 배울게 없을 때 이직을 했다. 내 커리어를 생각해가며 신중하게 회사를 선택해서 이직했기에 이직한 회사에선 확실히 그 전 회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상황이 좋지 않다면 더 좋은 회사도 분명 있다. 또한 회사안에만 갇혀있으면 안된다.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 또한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변해가며 언젠가 나올 회사에서 정글같은 세상속 나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준비도 차근차근 것도 평생직장이 사라진 요즘같은 세상에선 분명 필요하다.
(대학을 졸업한 정도의 영어 실력이고 취준생때 토익 925점까지 받았지만, 원어민이 아니므로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페더러 다스머스 연설 전문, 메인 연설은 5분 50초부터 시작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qWUuYTc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