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독서법을 실천하는 성장해빛 모임
기록 독서를 하며 함께 성장하는 #성장해빛 모임에 지난달 처음으로 MVP 시상이 있었다. 선물은 바로 모임의 리더인 소소작가님과 오프라인으로 만나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온라인으로 1 대 1 만남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초반에만 몇 번 신청하고 그다음부터는 주어진 미션도 다 못한 상태로 계속 미션이 생기는 게 부담돼서 만나지 않고 있었다. 그랬는데 오프라인의 만남은 그것보다 좀 덜 부담스럽게 생각되어서 자신 있게 도전을 외치고 100% 인증을 목표로 달렸다. 후반 즈음에 책 읽어 놓고 인증을 한 번 놓쳐서 MVP 물 건너 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다른 멤버들이 더 많이 놓쳐서 MVP 상을 받았다.
그게 바로 오늘이었다. 오늘은 3월 성장해빛이 시작한 날이었는데 그냥 빠르게 날짜를 선점하고 싶어서 제시된 날짜 중 제일 빠른 날로 잡았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준비를 마치고 등원을 서둘렀다. 드디어 도착! 작가님 일하는 기아대책 기관 소개를 받았다. 후원자들과 현지에서 사역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랜만에 접어 두었던 나의 꿈도 더듬어 볼 수 있었고, 선한 마음과 열정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눈시울 붉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덩달아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다.
친구를 만나도 반갑고 즐겁지만, 성장을 위한 공동체에서의 만남은 특별함이 있다. 서로의 성장에 관심을 두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는 대화는 나를 더 풍성하게 한다. 우리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아무래도 좀 더 생산적이고 도전적이다. 엄청난 아이디어가 아니라 작은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 생각이 발전적으로 자라난다. 그래서 나는 성장해빛이 너무 좋다. 같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책을 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내가 조금씩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의 의미를 나는 성장해빛 안에서 배웠다.
성장해빛을 만나 변할 수 있었던 것
기록하는 독서를 시작했다.
묵혀뒀던 블로그를 시작했다.
전자책을 썼다.
공저책의 저자가 되었다.
온라인으로 소그룹 강의를 해봤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속할 수 있는 응원군을 만났다.
내 주변에도 사람은 있지만, 함께 책을 읽거나 성장을 위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동기부여해 줄 수 있는 모임에 소속될 수 있다는 건 그래서 더 특별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 아이에게도 이런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저 놀이터에서 놀기만 해도 즐겁고 행복하지만,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성장을 원하는지 서로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만남이 있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원하는 부모상은 처음부터 하나였다. 롤 모델이 되는 양육자가 되는 것이다. 내가 먼저 좋은 사회를 위한 한 걸음을 떼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의 성장을 이루는 닮고 싶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 하나를 위해 오늘도 책을 펴고 글을 쓴다.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하여.